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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손보사, 6월 K-ICS비율 상승…삼성화재 276% ‘최고’

 

[FETV=장기영 기자] 신(新)지급여력제도(K-ICS) 시행 첫해인 올해 6월 말 대형 손해보험사의 K-ICS비율이 3월 말에 비해 상승했다.

 

3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등 4개 대형 손보사의 올해 6월 말 평균 K-ICS비율(잠정)은 217.5%로 3월 말 214.6%에 비해 2.9%포인트(p) 상승했다.

 

K-ICS는 올해부터 새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17)이 시행됨에 따라 보험부채 평가 기준을 시가로 변경하고 요구자본 측정 수준을 상향 조정한 자본건전성 제도다. 기존 자본건전성 지표인 위험기준 지급여력(RBC)비율과 마찬가지로 모든 보험사의 K-ICS비율은 100%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

 

회사별로 삼성화재는 K-ICS비율이 275.3%에서 276.4%로 1.1%포인트 상승해 가장 높았다.

 

DB손보의 K-ICS비율은 210.5%에서 214.1%로 3.6%포인트 상승했다. 현대해상은 178.6%에서 185.4%로 6.8%포인트 높아져 상승 폭이 가장 컸다.

 

KB손보의 K-ICS비율은 194%로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대형 손보사들의 K-ICS비율이 상승한 데에는 순자산 증가와 계약서비스마진(CSM)의 가용자본 인정 효과 등으로 가용자본이 늘어난 점이 영향을 미쳤다. K-ICS비율이 가장 높은 삼성화재의 경우 K-ICS비율 관리를 목적으로 상반기 중 일부 상각후원가측정대출채권을 처분하기도 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거시지표와 실적 반영 등으로 K-ICS비율이 소폭 상승했다”며 “건전성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보유계약의 잔존 만기가 줄면서 자연스럽게 K-ICS비율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최근 경제 상황과 금리 변동성 확대 등 잠재적 위험에 대비해 선제적 자본 확충을 유도하는 등 건전성 감독을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