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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제약


수능시험 한달 전...컨디션 관리비법의 기본은?

스트레칭으로 근골격계 질환 예방, 공부 능률 상승 효과
주 3일 이상 땀흘리는 운동하는 수험생 24.4%에 불과해
목, 척추, 손목 스트레칭...집중력 향상, 좋은 성적 기대

 

[FETV=임재완 기자] "평소 운동량이 적은 수험생들의 경우 짬짬이 스트레칭 해주는 것만으로도 자세교정과 함께 각종 근골격계 질환을 예방하고, 공부 능률을 올리는데 큰 효과를 볼 수 있다"며 "공부도 좋지만 ‘건강한 몸에 건강한 정신이 깃는다’는 말이 있듯이 몸 관리에도 신경 쓴다면 수능에서 최선의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  수능시험 한달을 남겨준 수험생들에게 전하는 김노현 자생한방병원 원장의 조언이다.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한 달 채 안 남았다. 수험생들은 공부뿐만 아니라 몸 관리와 컨디션 조절도 매우 중요한 시기다. 그러나 문제는 많은 학생들이 수능 준비로 건강에 신경 쓰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운동량이 부족해 몸을 지탱하는 근육, 인대가 약해진 상태에서 장시간 책상에 앉아 공부를 하는 것은 척추와 관절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주의를 권한다.

 

이는 잘못된 공부 자세로 인해 근·골격계 질환을 얻어 수능을 망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7월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주 3일 이상 땀이 날 정도로 신체활동을 하는 고등학생의 비율은 24.4%로 나타났다. 이에 수험생들이 집중력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간단한 스트레칭 방법을 알아봤다.

 

△ ‘목 쭉쭉; 늘리기 스트레칭...산만해진 집중력 다시 잡기

 

수험생들은 하루 종일 책상에 앉아 수업을 듣고 문제들을 푸는데 집중한다. 그러나 장시간 고개를 숙인 자세는 자연히 목으로 무게가 쏠려 주변 근육들을 긴장하게 만든다.

 

머리와 목 근육의 긴장상태가 지속되면 두통발생과 집중력이 저하될 수 있다. ‘목 스트레칭’은 목 주변 근육과 인대를 이완시켜 경추 질환과 두통을 예방하고 집중력을 높이는 데 도움 된다는게 의료업계 관계자들의 조언이다..

 

스트레칭법은 등을 곧게 펴고 선채로 한 손을 머리 옆에 댄다. 손으로 머리를 어깨 앞쪽 45도 방향으로 당기고 15초 정도 유지한 뒤 천천히 돌아온다. 다음, 머리를 어깨 뒤쪽 45도 방향으로 당겨 15초 유지한 뒤 풀어준다. 좌우로 각 5회씩 1세트로, 3세트 반복한다. 이때 어깨가 올라가거나 등이 구부정해지지 않도록 주의한다.

 

△ ‘앉아서 꽈배기' 스트레칭...나쁜자세에 병든 척추 해결 도움

 

수험생들은 주간에 학교에서 수업을 듣고 늦은 저녁까지 야간자율학습이나 학원에서 시간을 보낸다. 이 때도 항상 책상에 앉아 허리를 숙인 자세다. 이런 자세는 척추의 자연적인 S자형 만곡을 흐트러트려 허리에 과도한 압박을 주는 대표적인 자세다.

 

오래 지속되면 허리디스크(요추추간판탈출증), 척추측만증 등 근·골격계 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 ‘앉아서 꽈배기 스트레칭’을 권한다.

 

스트레칭법은 우선 팔꿈치가 직각이 되도록 양팔을 위로 든다. 이때 손바닥은 몸 안쪽을 향한다. 골반은 고정하고 등 근육을 최대한 활용해 몸통을 좌우로 회전시킨다. 앉아서 꽈배기 스트레칭법은 등과 허리 근육을 이완시키고 운동시켜 척추 질환 예방에 도움 된다.

 

△ ‘손목당기기' 스트레칭...필기로 지친 손목에 여유를

 

수험생들은 필기, 문제풀기 등 쉴 새 없이 펜을 잡고 손목을 움직인다. 필기 등은 격렬한 운동에 비해 손목의 부담이 적어 보인다. 하지만 필기는 단시간만 지속해도 손목에 저림이 느껴질 만큼 관절에 무리가 된다.

 

손목을 과도하게 사용하면 손의 감각과 움직임을 담당하는 정중신경을 자극해 손목터널증후군을 불러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손목터널증후군을 예방하는 ‘손목당기기 스트레칭’ 법은 한쪽 팔을 앞으로 뻗어 손끝을 아래로 한다. 반대편 손으로 뻗은 손을 눌러 몸 안쪽으로 15초간 당긴다. 이후 손의 방향을 바꿔 같은 방법으로 실시한다.

 

이는 손목을 휴식시켜 주변 근육이 부상당하지 않도록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손목당기기 스트레칭은 의자에 앉은 채로 가능해 공부 도중 틈틈이 스트레칭 해주는 것이 도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