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12 (수)

  • 구름많음동두천 28.2℃
  • 구름조금강릉 34.2℃
  • 구름많음서울 30.0℃
  • 맑음대전 33.1℃
  • 구름조금대구 33.5℃
  • 구름많음울산 26.9℃
  • 맑음광주 32.4℃
  • 구름많음부산 25.3℃
  • 맑음고창 30.8℃
  • 구름조금제주 24.5℃
  • 구름많음강화 23.0℃
  • 맑음보은 31.6℃
  • 맑음금산 31.6℃
  • 구름많음강진군 29.1℃
  • 구름많음경주시 34.7℃
  • 구름많음거제 26.2℃
기상청 제공



보험산업, 3년 연속 마이너스성장 전망

보험연구원, 내년 매출 198조2790억으로 0.8% 감소
생보 104조7854억, 3.8%↓...손보 93조4936억, 2.7%↑

 

[FETV=황현산 기자] 보험산업이 3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보험연구원은 4일 발표한 ‘2019년 보험산업 전망과 과제’를 통해 내년도 보험산업 매출(수입·원수보험료)은 올해보다 0.8% 줄어든 198조2790억원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다. 연구원이 3년 연속 매출 감소를 예측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생명보험 수입보험료는 올해 4.5% 감소에 이어 내년에도 3.8% 뒷걸음질 친 104조7854억원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손해보험 원수보험료는 내년에 2.7% 늘어난 93조493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지만 역시 2017년 이후 증가세 둔화가 지속되는 추세다.

 

연구원은 저축성보험 감소를 보험산업 성장세 둔화의 원인으로 지목했다. 생보와 손보의 내년 저축성보험 매출은 각각 17.4%, 28.6%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용식 보험연구원 동향분석실 실장은 “저금리로 인한 최저보증이율 하락, 새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17) 등 회계제도와 신지급여력제도 도입, 판매수수료체계 개편, 세제혜택 축소 등이 저축성보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로 인해 생보는 변액저축성보험(1.6%)과 보장성보험(1.6%), 퇴직연금(3.1%)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마이너스 성장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손보 역시 자동차보험이 소폭이지만 플러스 성장(0.5%)을 기록하고 일반손해보험(8.4%), 상해·질병보험(6.0%)이 비교적 높은 성장세를 보이겠지만 전체적인 성장 둔화는 막긴 어렵다고 예측했다.

 

연구원은 내년 이후에도 보험산업의 고전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오는 2022년까지 생보 수입보험료는 올해에 비해 연평균 1.7% 감소하고 손보 원수보험료는 올해 수준에서 정체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 실장은 “OECD 주요국의 과거 25년간 자료를 분석한 결과 기대여명의 증가는 생산가능인구 감소, 경제성장률과 금리 하락, 금융산업 규모 감소와 수익성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수익성도 악화돼 보험사의 2022년 이익(법인세차감전)은 2017년에 비해 생보는 57%(6조→3조4000억원), 손보는 75%(5조7000억원→4조3000억원) 수준에 머물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보험연구원은 이날 보험산업 전망과 과제 발표에 이어 연구원 개원 10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민병두 국회 정무위원장과 최종구 금융위원장, 신용길 생명보험협회 회장, 김용덕 손해보험협회 회장, 이상림 보험학회 회장 등이 참석해 축하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