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권지현 기자] 올해 7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연체 발생액은 전월과 비슷한 수준이나 연체채권 정리규모가 전달보다 줄어든 영향이다.
금융감독원이 22일 발표한 '2022년 7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7월 말 국내은행 원화 대출 연체율은 0.22%로 전월 말(0.20%)보다 0.02%포인트(p) 상승했다. 1년 전(0.27%)보다는 0.05%p 하락했다.
7월 중 신규 연체 발생액은 9000억원으로 전월과 비슷했으나 연체채권 정리규모(5000억원)가 분기말이었던 전월 보다 1조1000억원 감소하면서 연체율이 올랐다.
금감원은 "은행이 분기말에 연체채권 관리를 강화함에 따라 연체율은 통상적으로 분기 중 상승했다가 분기 말에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는 기업대출 연체율이 기업대출 연체율이 0.24%로 전월 말(0.22%) 대비 0.02%p 상승했다. 기업대출 가운데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0.27%로 한달 전(0.24%)보다 0.03%p 상승했으나, 대기업 대출 연체율은 0.14%로 전달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가계대출의 경우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이 0.17%에서 0.19%로 0.02%p 올랐다. 신용대출 등 주담대를 제외한 가계대출의 연체율은 0.34%에서 0.37%로 0.03%p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