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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


치열해지는 '눈의 경쟁'...주목받는 '트리플 카메라'는 무엇?

화웨이 비롯해 LG전자 ·삼성· 애플 등 ‘트리플 카메라’ 탑재 본격화
선명한 화질에 증강현실 등 구현 가능한 다기능 '기술접목' 경쟁 치열

[FETV=김수민 기자] 스마트폰 제조업계의 차기 전략 스마트폰에 트리플 카메라의 기능이 생존을 좌우할 핵심 경쟁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최근 시장에 올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으로 내놓은 LG전자는  ‘LG V40 씽큐’의 렌더링 이미지를 공개했는데, 주목할 만한 점은 트리플 카메라’가 탑재됐다는 점이다.

 

트리플 카메라는 화웨이가 상반기 P20 시리즈에서 최초로 선보인 바 있다. 애플 또한 내년에 출시할 아이폰 신규 모델에 트리플 카메라를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삼성전자도 내년 상반기 갤럭시S10에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최근 트렌드가 트리플 카메라 쪽으로 옮겨지고 있기 때문에 방향성을 고려하고 있다”며 “업계 최초를 쫓기보다는 소비자들이 만족할 만한 수준으로 준비해서 내놓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카메라 기능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늘면서 업계는 이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하고 있다지만, 정작 소비자들은 스마트폰에 트리플 카메라가 탑재되면 어떤 장점이 있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다.

 

 

듀얼카메라는 각각의 카메라가 다른 부분을 촬영해 하나의 이미지로 합성한다. 한 개의 모듈은 피사체의 초점을 잡고 나머지 하나는 주변 배경을 찍어 카메라의 시야각이 한층 넓어지는 광각 효과가 대표적이다.

 

일반적으로 삼성전자와 애플의 듀얼카메라는 광각렌즈와 2배줌을, LG전자는 일반각과 광각렌즈 지원해왔다.

 

트리플 카메라는 망원렌즈, 광각렌즈 외에도 다양한 렌즈를 조합할 수 있어 듀얼카메라보다 많은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 트리플 카메라를 탑재한 화웨이 P20 프로의 경우 기존의 듀얼 렌즈에 흑백 센서를 추가했다. 듀얼 렌즈는 4000만화소급 RGB 컬러 센서와 망원 센서로 구성돼 있다.

 

컬러 이미지 센서와는 다르게 흑백 이미지 센서는 컬러 필터를 채용할 필요가 없어 더 많은 빛을 받아들일 수 있다. 따라서 어두운 환경에서 좀 더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또 망원 영역을 전담하는 80mm ‘라이카 렌즈’가 탑재돼 3배의 줌이 가능하다. 여타 2개 렌즈의 정보와 결합하면 최대 5배까지 확대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줌’ 기능도 있다.

 

애플의 경우 트리플 카메라를 통해 가상현실, 증강현실과 관련된 기능에 응용할 것으로 보인다. 증강현실용 ‘3D 센서 모듈’을 탑재하거나 거리인식 카메라를 추가로 배치하면 피사체의 형태와 거리 등을 보다 정확하게 계산할 수 있다. 이를 통해 3D 입체 콘텐츠를 만드는 등 증강현실용 콘텐츠를 다양하게 즐길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일각에선 트리플 카메라의 실효성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도 있다. 카메라를 늘리면서 단말기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는 부작용과 카메라 모듈이 커지면서 소비자들이 관리하기 불편하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P20 프로는 카메라 모듈이 스마트폰 보다 크게 튀어나와 외관이 좋지 않고, 조심스럽게 다뤄야 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외에도 카메라 기능을 늘리면서 설계가 복잡해지거나 발열 문제가 발생하는 등의 부작용도 있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