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정해균 기자]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30주 만에 최대를 기록하며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4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20일 조사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37% 올랐다. 올해 1월 마지막 주 0.38% 오른 이후 30주 만에 최대 상승폭이다. 거래량은 적지만, 정부의 투기지역 지정 확대 등 후속규제가 임박하면서 호가가 상승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동작구의 아파트값이 0.80%나 올랐고 강동구와 양천구, 강서구가 0.5% 이상 올랐다. 용산 미군기지 이전과 통합 개발 등의 호재로 용산(0.45%)·영등포구(0.51%) 등은 높은 상승폭을 유지했고 강남구(0.45%)와 송파구(0.46%)도 강세를 보였다.
특히 최근 박원순 서울시장의 강북개발 발언 이후 강북구(0.34%)를 비롯해 중랑(0.15%)·도봉(0.15%)·관악구(0.21%) 등 상대적인 외곽지역까지 상승세를 보였다.
경기도도 0.05%로 지난주(0.02%)보다 오름폭이 커진 반면 지방 아파트값은 0.10% 내렸다.
전셋값도 서울이 0.07%로 지난주(0.05%)보다 오름폭이 커졌으나, 지방은 -0.12%로 지난주(-0.10%) 대비 하락폭이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