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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SK 최종현→최태원, 대이은 ‘사회적 가치’

최종현 선대회장의 사회공헌 경영철학…최태원 회장의 사회적 가치 강조하는 ‘딥 체인지’로 이어져

 

[FETV=최순정 기자] SK그룹은 20~23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과 경기 이천 SKMS 연구소에서 ‘딥 체인지의 이해’를 주제로 ‘2018 이천포럼’을 개최했다.

 

최 회장은 지난 20일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딥체인지에 대한 공감대가 SK 내부 구성원들에게는 형성됐다”며 “지난 3년간 이해하는 과정을 거쳤고 이제는 공동의 방법론으로 모아져야 한다. 사회적 가치나 공유 인프라에서 나오는 새로운 것들이어야 한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지난 ‘2018 확대경영회의’에서도 “사회의 신뢰를 받는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실제로 사회적 가치를 적극 추구하고 일하는 방식을 혁신해야 하며, 이 원칙은 글로벌에서도 예외가 아니다”라며 사회적 가치를 강조했다.

 

이처럼 최 회장이 강조하는 사회적 가치는 故 최종현 선대회장의 사회공헌 경영철학으로부터 비롯된 것이다.

 

 

최 선대회장은 SK그룹의 경영이념인 SKMS(SK경영관리체계·SK Management System)를 4년여에 걸쳐 완성시키고, 이를 시스템으로 만들어 함께 나누고자 SUPEX(수펙스) 경영기법을 탄생시켰다.

 

SK그룹은 최 선대회장의 “화석화한 경영 이념이 되선 안되며 경영 환경 변화에 따라 끊임없이 최적화되는 살아있는 경영 시스템이 돼야한다”는 SKMS 경영원칙을 이어 받아 시대 흐름에 맞춰 경영 이념을 세워오고 있다.

 

SK그룹의 현재 공식 최고 협의기구 역시 최 선대회장의 수펙스를 추구 하고자 수펙스추구협의회로 명명했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 2016년 SKMS를 개정하고 같은 해 열린 확대경영회의에서 ‘딥 체인지’를 강조하며 해마다 그 실천 방안을 구체화하고 있다.

 

최 회장은 지난 ‘2017 확대경영회의’에서 기업이 재무적 가치는 물론 사회적 가치를 중요하게 인식하고, 보유한 유무형의 자산을 공유인프라로 활용하는 성장전략을 마련해야 '근본적 변화'가 가능하다고 역설하며 ‘딥체인지 2.0’을 내놓았다.

 

이후 지난해 10월에 열린 ‘2017 SK CEO 세미나’에서 "사회적 가치가 포함된 경제적 가치는 이제 선택이 아니라 기업이 생존할 수 있는 필수요건이라는 사실에 확신을 가져야 한다"며 사회적 가치를 재차 강조했다.

 

SK그룹에 따르면 실제로 최 회장과 그룹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은 그 자리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구현할 수 있는 공유인프라 구축 및 활용 방안에 대해 중점적으로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최 회장이 “SK그룹이 가진 유무형 자산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공유인프라를 활용한 비즈니스전략을 추진하면 미래변화에도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조하자 CEO들은 기존 비즈니스 모델의 혁신은 물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 사업 본질에 대한 끊임없는 재고, 외부 환경변화에 대한 능동적 대처 등을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특히 서로 다른 업종 간 협업으로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거나 각종 데이터를 개방해 시너지를 낸 사례와 추진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올 6월에 열린 '2018 확대경영회의'에서는 최 회장이 각 계열사에 경제적·사회적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조직·제도 설계 방향에 대해 하반기 'CEO 세미나' 때까지 준비하고, 내년부터 실행에 착수할 것을 주문했다.

 

SK 관계자는 "사회적 가치와 일하는 방식의 혁신이 글로벌 관점에서도 신뢰받는 기업이 추구해야 할 제1원칙임을 재확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SK그룹은 주로 경제적 가치 추구에 중점을 뒀던 기존 조직에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도록 하는 것은 물론 ▲전담조직을 통한 새로운 사업모델 개발 ▲사회적 가치 추진 과정에서 장애요인 규명과 해결 방안 수립 ▲외부 파트너와의 협업 추진 등 각 계열사가 처한 상황에 맞게 조직을 새롭게 설계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SK 계열사의 최고경영자(CEO)들은 최 회장이 강조하는 '딥 체인지'의 적극적인 추진을 위해 계열사별로 진행하고 있는 변화·혁신 어젠다들을 사회적 가치 창출 추구 노력과 연계하는 방식으로 경영 목표를 다시 설정하기로 했다.

 

SK그룹 관계자는 “최종현 회장의 혜안과 통찰 그리고 실천력은 후대 기업인이 본받아야 할 가치로 인정받고 있다”며 “SK그룹은 앞으로도 최종현 회장의 경영철학을 올곧게 추구해 사회와 행복을 나누는 존경받는 일등기업으로 지속성장해 나가겠다”고 밝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