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3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재계


30대 그룹, 1년 새 고용 1만4000명 증가

CJ·삼성·SK가 고용 확대 톱3… 정규직 늘고 비정규직 줄어 고용의 질 개선돼

[FETV=최순정 기자] CJ·삼성·SK 등 국내 30대 그룹 고용 규모가 1년 새 1만4000명이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CJ, 현대백화점, 롯데 등 유통 중심 그룹의 정규직 전환으로 고용의 질도 개선돼 ‘일자리 창출’을 공약 1호로 내세운 문재인 정부에 화답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기업 경영성과 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30대 소속 계열사 중 반기보고서를 제출하고 전년과 비교 가능한 262개사의 올해 6월 말 기준 고용 인원을 조사한 결과, 총 96만479명으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6월 말 94만6467명에 비해 1만4012명(1.5%)이나 증가한 것이다.

 

고용을 가장 많이 늘린 곳은 CJ그룹으로, 작년 6월 말 2만247명에서 올 6월 말에는 2만4709명으로 무려 4462명(22%)이나 증가했다. 계열사인 CJ프레시웨이가 간접 고용했던 급식점포 서빙 및 배식 보조 직원을 직접고용으로 전환한 영향이 컸다. 이어 삼성그룹이 3946명(2.1%), SK그룹이 2530명(4.6%)을 늘려 2,3위를 차지했다.

 

LG(2365명, 1.9%), 현대백화점(1633명, 16.3%), 한화(1564명, 5.6%), 롯데(1379명,2.3%)도 1000명 이상 고용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현대중공업그룹은 작년 6월 말 3만901명에서 올 6월 말에는 2만9621명으로 1년 새 1280명(4.1%)이나 줄어들었다.

 

GS(1156명, 4.8%), 대림(594명, 6.1%), 두산(420명, 2.6%), 대우조선해양(382명, 3.7%), LS(351명, 4.2%), 영풍(192명, 5.2%), 한진(103명, 0.4%), OCI(93명, 2%), KCC(39명, 0.6%), 신세계(26명, 0.1%), 금호아시아나(13명, 0.1%)도 고용이 감소됐다.

 

한편 올 6월 말 30대그룹 직원 중 정규직은 90만4832명으로 작년 6월 말 88만6118명 대비 1만8714명(2.1%)이나 증가했다.

 

정규직원 수를 가장 많이 늘린 곳도 CJ로, 1년 새 4365명(22.1%)이나 늘었다. 이어 삼성이 4024명(2.2%) 늘려 이들 두 그룹이 30대그룹 정규직원 수 증가를 주도한 것으로 분석됐다.

 

30대 그룹 비정규직 근로자는 올 6월 말 현재 5만5647명으로 1년 전에 비해 4702명(7.8%)이 감소했다.

 

GS의 비정규직 직원 수가 작년 6월 말 3863명에서 올 6월 말 2451명으로 1412명(36.6%)이나 줄었고, 롯데(1110명, 18.6%), KT(719명, 19.9%), 대림(642명, 16.8%), 한진(462명, 25.5%)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