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박신진 기자] 지난해 12월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가 7년 7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작년 12월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3.63%로 전댈 대비 0.12%포인트(p) 올랐다. 이는 지난 2014년 5월(3.63%)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기준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지표금리(코픽스·은행채 등)의 상승 때문으로 풀이된다.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5.12%로 0.04%p 하락했다. 전체 가계대출 금리는 연 3.66%로 전달 보다 0.05%p 올랐다.
예금은행의 12월 신규 취급 가계대출 가운데 고정금리 비중은 17.9%였다. 11월(17.7%)대비 소폭 오른 규모다.
기업 대출 금리는 11월(3.12%)보다 0.02%p 높아진 3.14%다. 대기업 대출 금리는 2.90%에서 2.86%로 0.04%p 떨어졌다. 반면 중소기업 대출 금리는 0.07%p 올랐다.
기업 대출과 가계대출 금리를 모두 반영한 전체 대출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 평균은 3.25%로 집계됐다. 전달(3.23%)보다 0.02%p 높은 수치다.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 금리 평균는 연 1.57%에서 1.70%로 0.13%p 올랐다. 기준금리 인상, 은행의 연말 유동성 관리 노력, 시장금리 상승 등에 영향을 받았은 영향이다. 해당 저축성 수신 금리는 2년 6개월 내 최고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