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금융노조, 오늘 쟁의행위 찬반 투표…2년 만에 총파업 하나

커지는 총파업 우려…금융노사 간 ‘52시간·임금피크제’ 등 이견

 

[FETV=오세정 기자]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하 금융노조)이 파업 투쟁을 위해 10만 조합원을 대상으로 찬반투표에 돌입했다. 투표결과 찬성이 과반수를 넘어가면 금융노조는 2년 만에 총파업에 들어간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노조는 이날 오전 8시부터 33개 지부 10만명의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시작했다. 투표는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최종 결과는 저녁 늦게 나올 전망이다.

 

이날 투표는 조합원들에게 쟁의행위에 대한 찬반 의사와 가결 시 쟁의행위 시기와 방법을 집행부에 위임할 것인지를 묻는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노조는 이날 쟁의행위가 가결되면 내달 총파업에 돌입하겠다는 계획이다. 금융노조가 총파업에 들어가면 2016년 9월 이후 딱 2년 만의 파업을 벌이게 된다.

 

앞서 금융노조는 지난 4월 열린 제1차 산별중앙교섭에서 사측(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에 노동시간 단축과 채용 확대, 정년과 임금피크제도 개선, 양극화 해소, 국책금융기관 자율교섭, 노동이사 선임 등 총 5개 분야 53개 항목의 요구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금융권 노사 양측은 합의점을 찾지 못했고 지난 6월 중앙노동위원회 조정까지 돌입했다. 그러다 지난달 결국 중노위 중재도 실패하면서 금융노조측은 총파업 총력투쟁을 결의하기로 했다.

 

금융 노사는 주 52시간제 일괄 조기 도입, 정년 연장과 임금피크제 개선 등을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노사는 주 52시간 근무제 조기 도입 필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하고 있지만 세부방안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사측은 IT, 인사 등을 특수직군으로 분류해 탄력근무제를 적용하자는 입장인 반면 노조 측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주 52시간 근무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노조 측은 주 52시간 근무제 조기 도입을 위해 신규 인력 채용이 필요하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