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권지현 기자] 한국은행이 올해 우리나라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2.3%로 상향했다.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이 오르고 세계적인 공급망 병목현상이 발생한데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연 4.0%를 유지했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25일 정례회의에서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기존 2.1%에서 0.2%포인트(p) 상향 조정한 2.3%로 제시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개월 연속 한은의 물가 안정 목표인 2%를 크게 웃돌았고, 지난달에는 10년 만에 3%대로 높아진 점을 감안해 전망치를 높였다는 분석이다. 내년 물가상승률 전망치도 2.0%로 0.5%p 높였다.
올해 경제성장률은 기존 전망치인 4%를 유지했다. 지난 5월과 8월에 내놓은 전망치와 동일한 수준이다. 한은은 내년 성장률은 3%로, 2023년 전망치는 1.7%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