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기술탈취에 하도급대금 약탈 그리고 자살까지...‘초일류(?)’ 삼성그룹의 ‘두 얼굴’
[FETV=김양규 기자] 세계 초일류 기업을 지향한다는 삼성그룹이 국정농단을 야기한 최순실 등 전 정권과의 유착(?) 의혹으로 이재용 그룹 부회장의 재판과 구속 그리고 잇따른 압수수색 등 곤욕을 치루고 있는 가운데 그룹 계열사들의 여전한 갑질(?)로 빈축을 사고 있다. 특히 최근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조합 와해공작 논란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후 노조 설립 수용과 함께 전직원들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등 이미지 쇄신을 도모하고 있으나, 여전히 일부 계열사들의 갑질과 만행은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는 비난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주요 사업이 플랜트 사업인 삼성엔지니어링의 경우 기술 약탈 등으로 하청업체와의법적 공방을 벌이는 과정에서 기술 유출 혐의를 받던 삼성엔지니어링 직원이 검찰 조사를 받던 중 자살까지 이어지면서관련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23일 삼성엔지니어링 및 법조계 등에 따르면 석유화학 등 중공업 생산설비 등 공장을 지어주는 플랜트 사업이 주 사업인 삼성엔지니어링은 하청업체인 A사와 기술탈취 및 하도급대금 약탈 그리고 허위세금계산서 작성 요구를 통해 대금 상납 등 갑질을 둘러싼 소송전을 벌이고 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수년간 삼성엔지니어링의 하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