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푸드경제TV)=김양규 기자]서울에 사는 A씨. 최근 외제 중고차를 사려 했다가 사기 피해를 당할 뻔 했다. 중고차 딜러는 무사고 차량이라고 소개한 점을 믿고 일부 계약금을 지불했으나, 차량을 인수 받기 전 이 차량의 보험사고 이력이 3건이나 발견된 것이다. 이에 A씨는 계약금 반환을 요구했으나, 거부당했다. 행여 법적 문제로 비화될 것을 우려한 중고차 매매상의 딜러는 보험사고 이력이 있으나, 경미한 추돌로 범퍼 교체에 불과, 무사고 차량이라 우기며구매할 것을 권유했다. 결국 계약금을 되돌려 받지 못한다는 중고차 딜러의 말에 반신반의하면서도 끈질긴 설득 끝에 차량가격을 조금 낮춰 인수하기로 했으나, 차량의 사고 부위가 어딘지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어 찜찜한(?) 심경을토로했다. 이 처럼 중고차 구매 시사고차량이 무사고 차량으로 둔갑되는 등 소비자의 피해가 끊이지 않자 이를 줄이기 위한 일환으로 중고차 사고이력 정보 서비스가 더욱 세분화 돼 제공될 전망이다. 18일 보험업계 등에 따르면 보험개발원은 올해 업무 추진 과제로 중고차 사고 이력 서비스(일명 카히스토리)에 대한 개선 작업에 착수했다. 보험개발원 한 관계자는 “현재 카히스토리 정보 제
[FETV(푸드경제TV)=김양규 기자] 화물 및 택시공제 등 6개 공제사업자의 감독사각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오는 7월 출범 예정인 자동차손해배상진흥원(이하 차 손해배상진흥원)의 원장 인선작업이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 차 손해배상진흥원 설립의 주무 부처인 국토교통부는 기관 출범을 위해 지난 8일까지 초대 원장 공개모집을 실시한 바 있으며 약 20명 정도가 지원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공제 및 보험업계에서는 국토부의 기본 방침이 원장 후보 자격을 전문성에 초점을 맞추고, 6개 공제 및 교통안전공단 출신 인사는 배제하겠다는 것이었던 만큼 민간 보험업계 출신이 선임될 가능성이 높을 것이란 시각이 대체적이었다. 하지만 원장 공모기간 마지막 날 예상도 못한 금융감독원 국장 출신이 지원하면서 또 다시 금피아 낙하산 망령이 되살아나고 있다며 이른바 ‘민간 전문가간 공정경쟁’이란 기본 취지가 퇴색됐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특히 공제 노조 등 관련업계내 기류는 금융감독원 출신 인사가 초대 원장으로 선임될 경우 좌시하지 않겠다며 벌써부터 반발 조짐마저 보이는 등 인선과정에서의 적잖은 잡음도 예상된다. 23일 공제 및 보험 등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국토교통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