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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연 사건 이제는…엇갈리는 증언 속 재수사의 의미

 

[FETV(푸드경제TV)=경민주 기자] 고(故) 장자연 사건이 재조사를 통해 다른 국면을 맞게 될까.

 

4일, 검찰은 장자연 강제추행 사건 재수사에 나섰다. 검찰과거사위원회가 권고한 것으로 장자연 사건은 여성아동범죄조사부가 맡게 됐다.

 

공소시효를 고작 두 달 남긴 시점. 장자연 사건의 재조사는 어떤 의미를 가질까. 장자연 사건 재조사를 통해 혐의가 입증된다고 해도 사실상 관련자들의 형사처벌이 이뤄지기는 어렵다는 것이 법조계 시각이다. 사망으로부터 벌써 9년의 시점이 흘렀기 때문. 공소시효나 사건 처리를 소홀히 한 수사기관 내부자에 대한 징계시효 등을 따져 수사나 징계를 의뢰할 수 있는 정도로 알려진다. 그러나 의미는 있다. 장자연 사건에서 작은 실마리가 발견되거나 혐의점이 발견될 경우 알게 모르게 만연한 것으로 알려지는 연예계 내 성접대 사건 개선점이 마련되는 셈이기 때문.

 

이 때문에 여론 사이에서도 장자연 사건의 진상이 이제라도 명확히 규명되기를 바라는 목소리가 높다. 그러나 그 과정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너무 오랜 시간이 흘렀고 관련자들 기억조차 희미하기 때문. 일부 관련자들은 장자연 사건 재조사가 이뤄진다는 말에 "너무 오랜 시간이 지나 장자연이 참석한 술자리에 누구누구가 있었는지도 기억이 안날 정도"라는 말을 내놓기도 한다. 하지만 이 가운데서도 조목조목 면면과 당시 상황 등을 언급하는 이들도 눈에 띈다. 장자연 사건 재조사가 어떤 귀결을 맞게 될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