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현호 기자] 지난달 25일, ‘2020년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에 대한 잠정합의안을 도출한 한국GM이 다시 혼란에 빠지게 됐다. 노조가 잠정합의안을 1일 거부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한국GM 잠정합의안 찬반투표가 노조 조합원 7775명을 대상으로 이어졌지만 투표인원 7364명 가운데 3322명(찬성률 45.1%)만 찬성하는데 그쳐 부결됐다. 임단협과 관련된 노사 합의가 조합원의 신뢰를 받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사측은 노조에 임금협상 주기 2년안을 철회하고 조합원 1인당 일시금·성과급 300만원과 코로나 특별 격려금 100만원 등 400만원을 지급하고 부평2공장의 생산 일정을 최대한 연장한다는 내용을 제시했다. 한국GM 측은 "임단협 타결로 경영 정상화 계획을 지속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지만 이번 투표 결과에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