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현호 기자] 형제간 경영권 분쟁이 초읽기에 들어간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이하 한국타이어)이 조현식 부회장과 조현범 사장의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됐다. 조 사장은 협력업체로부터 금품수수를 받은 혐의로 지난 6월 물러났다 5개월 만에 복귀했다.
한국타이어는 26일 이사회를 열고 조현범 사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등 각자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한국타이어는 측은 조현식 부회장은 그룹의 이미지와 계열사 시너지에, 조 사장은 신사업 개발을 통해 신성장 동력 확보에 주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한국타이어 오너 일가는 조양래 회장의 지분을 조현범 사장이 시간외 대량매매로 물려 받자 경영권 분쟁이 불거졌다. 조 사장이 지분 인수를 하자 장녀인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이 조 회장의 성년 후견인 신청을 법원에 제출하며 갈등이 시작됐고 장남인 조현식 부회장도 지난달 참가인 자격으로 의견서를 제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