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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십견은 50대만 생기는 병이 아니다

[김봉주 원장의 활력 1·2··3] 오십견에 좋은 운동법도 있어

[김봉주 재활의학과 전문의] 어깨 통증의 대명사라고 할 수 있는 오십견. 오십대에 많이 발생한다고 해서 이런 이름이 붙었지만 실재로는 20~30대부터 70~80대까지 세대를 불문하고 생길 수 있는 병으로 정확한 의학적 진단명은 ‘유착성 관절낭염’이다.

 

관절낭은 어깨 관절을 감싸는 주머니를 말하며 팔이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주는 역할을 한다. 이 관절낭에 염증이 생겨 들러붙어(유착돼) 관절낭이 좁아지는 병이 오십견 즉 유착성 관절낭염인 것이다.

 

오십견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져 있지 않으며 당뇨가 있는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5배 이상 많이 생긴다고 알려져다. 오십견의 증상은 통증과 관절각도 제한,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초기에는 통증이 먼저 시작된다. 특히, 밤에 통증이 심해져 잠을 자다가 깨는 일까지도 생기게 된다. 이후 관절이 서서히 굳기 시작해 드레스 뒤의 지퍼를 열 때나 바지 뒷주머니 지갑을 꺼내는 동작에서 통증을 느끼게 된다.

 

그러다 심해지면 팔을 올려 머리를 감을 수 없을 정도가 된다. 이러한 통증과 굳어버린 관절은 시간이 지나면서 저절로 조금씩 회복되지만 그 기간이 보통 1년 이상 길게는 4~5년까지 소요되고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후유증이 남을 수도 있다. 따라서 오십견이 의심되면 초기에 적절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진단을 위해서는 신체검진 이외에도 엑스레이 초음파 검사 등의 영상장비를 사용하게 된다. 기본적인 엑스레이 검사는 다른 질환의 감별을 위해 필요하며 초음파 검사는 엑스레이에서 볼 수 없는 염증정도와 힘줄 및 인대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MRI 검사는 지속적인 치료에도 반응하지 않을 때 고려해보는 것이 좋겠다.

 

이후 치료 과정은 주사치료와 운동치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먼저 초기에는 스테로이드 국소 주사치료를 통해 어깨 관절의 염증을 제거해야 한다. 통증 조절의 목적도 있지만 염증이 제거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운동을 하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오십견의 경우 좁아진 관절낭에 정확히 염증을 가라앉히는 약을 주입해야 하므로 가능하면 영상유도하 주사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이후 염증이 가라앉으면 운동치료를 병행해 좁아진 관절낭을 넓힌다.

 

오십견은 점점 진행하는 질환 자체의 특성 때문에 한 번에 치료되지는 않지만 초기에 적절한 진단과 꾸준한 치료를 받으면 완치가 가능한 병이다. 따라서 오십견이 의심된다면 지체하지 말고 병원을 방문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오십견에 좋은 몇 가지 자가 운동법을 소개해 본다.

 

◆ 외전운동=책상이나 식탁처럼 팔을 걸칠 수 있는 곳을 정하고 팔꿈치와 손을 얹은 후 몸을 낮춰 팔이 벌려지게 한다. 통증이 약간 있을 정도까지 어깨가 벌려지면 하체와 몸을 고정한 뒤 팔꿈치를 아랫방향으로 지그시 누른다.

 

◆ 외회전운동=기둥 옆에 서서 팔꿈치를 직각으로 구부린 뒤 팔과 팔꿈치를 옆구리에 붙인 뒤 손바닥을 기둥에 갖다 댄다. 통증이 약간 있을 정도까지 최대한 몸을 바깥으로 돌린 뒤 지그시 손바닥으로 기둥을 눌러 어깨 관절의 앞쪽이 스트레칭 되게 한다.

 

◆ 내전운동=수건을 어깨에 걸치고 아픈 팔은 뒤로 아프지 않은 팔은 앞으로 해 수건 양쪽 끝을 잡아준다. 이때 아픈 팔은 통증이 없는 범위까지 가능한 많이 올린다. 아프지 않은 팔은 수건이 뒤로 당겨지지 않도록 단단히 잡고 아픈 손에 힘을 주어 아래쪽으로 지그시 당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