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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공정위, 에이치엠엠‧KG‧삼양 등 5곳 ‘공시대상기업집단’ 신규 지정

 

[FETV=조성호 기자] 공정거래위원회는 3일 자산총액 5조원 이상인 64개 기업집단을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 통지했다고 밝혔다.

 

공시대상기업집단 수는 전년 대비 5개 증가했으며 소속회사 수는 전년(2013개) 대비 181개 증가했다.

 

에이치엠엠(옛 현대상선), 장금상선, IMM인베스트먼트와, KG, 삼양 등 5개 기업집단이 새로 공시대상으로 지정됐다. 에이치엠엠은 운용리스 관련 자산 증가, 장금상선은 흥아해운 컨테이너사업부 인수, KG는 KG동부제철 계열 편입, 삼양은 계열회사 사채발행과 당기순이익 증가로 자산 5조원을 넘겼다. IMM인베스트먼트는 사모펀드(PEF) 전업 집단으로는 처음으로 공시대상이 됐다.

 

공시대상기업집단 중 자산총액 10조원 이상인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에서는 기존 오씨아이가 제외되고 대우건설이 새롭게 지정됐다. 오씨아이는 업황 악화에 따른 자산이 감소한 반면 대우건설은 운용리스 관련 자산이 증가했다. 다만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수는 34개로 지난해와 같았다.

 

64개 공시대상기업집단의 자산총액은 2176조1000억원으로 전년 보다 136조4000억원 늘었지만 기업집단별 평균 자산총액(34조원)은 오히려 6000억원 감소했다.

 

자산총액 기준 순위가 가장 많이 상승한 집단은 코웨이를 인수한 넷마블(57→47위)이었다. 이어 카카오(32위→23위), 태영(46위→37위) 순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는 한국카카오은행 등 계열사를 대거 편입했으며 태영은 공동주택 개발사업 확대하며 순위가 올랐다.

 

반면 중흥건설(37위→46위)과 태광(40위→49위), 유진(54위→62위) 등은 순위가 크게 하락했다. 중흥건설은 중흥토건 차입금 상환에 따른 부채감소, 태광은 티브로드 등 계열회사 매각, 유진은 계열회사 청산 및 지분매각 등으로 계열회사가 감소했다.

 

공시대상기업집단의 부채비율은 전년 대비 3.9%포인트 증가한 7.1.7%로 나타났다. 이 중 59개 연속지정집단의 부채비율은 지난해 보다 3.1%포인트 증가했다.

 

한국투자금융은 유상증자 및 부채상환 등으로 전년 대비 부채비율인 156.5%포인트 급감했다. 이어 중흥건설과 DB도 각각 29.9%포인트, 28.8%포인트 하락했다.

 

하지만 금호아시아나(+364.8%p), 교보생명보험(+46.4%p), KCC(+44.8%p)의 부채비율은 급증했다. 금호아시아나의 경우에는 회계기준 변경에 따른 운용리스 부채가 반영됐다. 교보생명보험은 교보문고 합정점 매입에 따른 차입금 증가, KCC는 인적분할 후 회계상 부채(미지급배당금)가 증가했다.

 

자산 10조원 이상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만 살펴보면 자산은 1945조7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99조3000억원 증가했으며 이들의 평균 자산총액은 57조2000억원으로 2조9000억원 늘었다. 이들의 부채비율 역시 71.3%로 전년보다 4.0%포인트 증가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올해 중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및 공시대상기업집단 관련 정보를 지속적으로 분석 공개해 시장 감시 기능의 강화를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며 “특히 올해부터는 3년 주기로 발표하던 금융‧보험사 의결권 행사현황을 매년 분석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