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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 심신, 농장에서 치유 가능...행복감↑ 스트레스↓

[푸드경제TV 안형석 기자]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단기 치유농업 프로그램에 참여한 체험객들이 스트레스는 줄어들고 행복감은 증가했다고 답해 눈길을 끈다.

농진청은 지난 9월부터 10월까지 전국 6개 농장에 프로그램을 적용한 결과, 특수교육 대상 아동의 친사회적 행동이 23% 높아졌다고 밝혔다.

또한 일반아동이 느끼는 긴장감은 76%나 감소했고, 인성은 6% 향상된 것으로 조사됐다.

성인의 경우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졸이 22% 감소했으며 행복 호르몬인 도파민은 55%나 증가했다. 또한 공격성은 90%, 좌절감 78%, 우울감 73%, 스트레스나 긴장·분노도 72% 감소했다.

쉼드림 농장에서 치유 프로그램 하는 모습 (사진=농진청 제공)

코티졸과 도파민 측정은 프로그램 참여 전후 혈액을 채취해 분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의 다른 항목은 설문으로 조사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치유농업에 대한 긍정적 효과의 검증이 부족한 상황에서 이를 과학적으로 검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지역 농가가 모여 프로그램을 진행함으로써 귀농·귀촌 등으로 인해 생기는 농촌지역의 위화감을 해소할 수 있는 새로운 성장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도 주목받는다.

농진청은 이를 안내서로 만들어 치유농업을 도입하거나 프로그램을 개발·적용하고자 하는 전문가와 농장주를 대상으로 한 교육 자료로 활용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농진청 도시농업과 이상미 박사는 "농업이 가진 치유의 가치를 과학적으로 검증한 만큼 이를 확대·보급하기 위해 부처 간 협력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 라고 말했다.



안형석 기자 a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