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기본분류


[클로즈업]'4조 잭팟'의 마술사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은 누구?

 

[FETV=김현호 기자] 새해부터 삼성엔지니어링에 ‘잭팟’ 소식이 연이어 들리고 있다. 알제리 국영석유회사 ‘소나트랙’에서 발주한 정유 플랜트 공사를 시작으로 사우디아라비아의 ‘아람코’에서 '하위야 우나이자 가스 저장 프로젝트'도 수주했다. 1월에만 벌써 4조원대의 공사를 확보한 것이다. 취임 2년 차를 맞은 삼성엔지니어링의 '최성안 효과'가 2년 연속 지속되는 모습이다.

 

그렇다. 올들어 잭팟을 터트리며 고공행진하는 삼성엔지니어링의 중심엔 최 사장이 자리하고 있다. 최 사장의 남다른 리더십이 삼성엔지니어링에 연달아 낭보를 날리고 있는 것이다. 최 사장은 1989년 삼성엔지니어링에 입사하며 30년 넘게 ‘삼성ENG 맨(Man)’으로 일하고 있다. 그는 2018년 대표이사에 취임한 뒤 2년째 삼성엔지니어링의 지휘봉을 잡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17년 521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지만 취임 직후 1년 만에 체질 개선에 성공했다. 2018년 실적은 매출이 1000억원 가량 떨어졌지만 영업이익을 1592억원 끌어올렸고 순이익도 702억원을 달성했다.

 

2018년, 전년대비 영업이익을 339% 늘린 삼성엔지니어링은 알제리에서 4조3000억원 규모의 플랜트 공사를 공동 수주해 1조9000억원 규모의 일감을 확보했다. 기업공개로 세계 최대 기업으로 올라선 사우디 아람코에서는 2조1000억원짜리 가스 저장 공사를 수주했다. 이는 2018년, 연간 매출액(5조5000억원)의 3분의 2가 넘는 규모다.

 

실적 회복은 선택과 집중의 결과로 풀이된다. 삼성엔지니어링의 사업은 플랜트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플랜트와 주택, 토목 사업 등을 함께 사업하고 있는 경쟁사와는 다른 것이다. 지난해 사측의 플랜트 사업은 EPC(설계·조달·시공) 전 이뤄지는 설계 분야 수주도 늘리고 있다. 4월과 8월 각각 말레이시아 메탄올 사업과 멕시코 정유공장 설계를 이어가기도 했다.

 

실적 호조는 증권시장의 기대감으로 이어졌다. 성정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은 2020년 9조원 이상의 해외수주를 올릴 것”이라며 “멕시코, 미국 등을 중심으로 수주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동발(發) 시장도 안정적이다. 최근 미국과 이란의 전쟁 위기감 속에서 이를 뒤로하고 발주 물량이 증가하고 있는 사우디 아랍에메리트 등에서 사업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다.

 

■ 최성안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프로필

▲마산고등학교 ▲서울대학교 기계공학 학사 ▲1989년 삼성엔지니어링 ▲2007년 삼성엔지니어링 에너지사업팀 상무보 ▲2008년 삼성엔지니어링 에너지사업팀 상무 ▲2012년 삼성엔지니어링 조달부문장, 전무 ▲2013년 삼성엔지니어링 조달본부장, 전무 ▲2014년 삼성엔지니어링 화공사업본부장, 부사장 ▲2017년 삼성엔지니어링 플랜트사업1본부장, 부사장 ▲2018년 삼성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