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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MS,인텔,알리바바 이어 아마존까지 출사표"...양자컴퓨터 춘추전국시대

-시장 선점 '경쟁 돌입'
-프로그램 개발로 생태계 조성 후 시장 주도권 확보 목적

[FETV=송은정 기자]MS, 인텔, 알리바바에 이어 아마존까지 초고성능 양자컴퓨터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IBM과 구글 등도 줄줄이 출사표를 쓰고 있다. 차세대 먹거리용 핵심 기술로 급부상한 양자컴퓨터시장 패권을 둘러싸고 글로벌 대기업 참여가 잇따르는 양상이다. 양자컴퓨터 춘추전국 시대를 예고하는 대목이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연구개발(R&D) 중심이던 아마존에 이어 IBM과 구글 등 컴퓨터 분야 글로벌 대기업들이 앞다퉈 양자컴퓨터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앞서 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아마존웹서비스(AWS)는 3가지 양자 컴퓨팅 관련 계획을 발표했다.

 

아마존이 선택한 첫번째 카드는 아마존 브라켓이다. 양자 컴퓨터를 연구하는 과학자와 연구원, 개발자에게 '직접 실무 경험'을 제공하는 게 목표다. 두번째는 AWS센터 포 퀀텀 컴퓨팅, 즉 양자컴퓨터를 위한 AWS 센터다. AWS와 미국 캘리포니아공과대학 등 학계와 연구기관이 연계, 양자컴퓨터를 연구한다는 것이다.

 

양자컴퓨터 하드웨어부터 소프트웨어 개발까지 양자컴퓨터 양산을 위한 연구에 집중한다는 게 아마존 경영진의 계획이다. 아마존이 내세운 아마존 퀀텀 솔루션 랩은 AWS 고객이 자사 사업에 양자 컴퓨팅을 활용할 수 있도록 사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아마존 측은 "모든 양자 컴퓨팅 서비스가 AWS 클라우드를 통해 제공된다"고 설명했다.


아마존은 양자컴퓨터의 하드웨어 개발보다 서비스를 우선시했다. 이는 양자컴퓨터 관련 각종 프로그램 개발로 생태계를 조성하고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양자컴퓨터 시장을 집중 공략하기 위해선 하드웨어와 함께 소프트웨어 경쟁력도 갖춰야한다는 게 아마존의 판단이다.

 

IBM과 구글과 같이 폐쇄적 생태계보다는 AWS를 통한 개방형 생태계가 경쟁력 부문에서 유리한 입지를 구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아마존뿐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MS), 인텔, 알리바바 등 선발 글로벌 대기업들도 양자컴퓨터 사업에 공격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양자컴퓨터 시장을 둘러싸고 글로벌 대기업의 결연한 출전 의지를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