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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산업용 전기사용량 '뚝뚝'…경기 불확실성 커지나?

산업용 전기사용량 4개월 연속 감소

 

[FETV=김현호 기자] 4월부터 산업용 전기사용량이 4개월 연속 감소했다.

 

한국전력에 따르면 월별 산업용 전력판매량의 감소율은 4월(-0.8%), 5월(-1.0%), 6월(-1.8%), 7월(-2.1%)로 점차 커지는 추세다. 올 6월, 7월의 총 전력판매량도 작년 같은 달보다 각각 1.0%, 2.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용 전력판매량도 7월에도 유례없는 감소세를 보였다. 작년 여름 폭염과 비교했을 때 올 여름 더위가 짧고 약해 전력 사용도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국내 전체 소비 전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산업용 전력은 7월까지 5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2015년부터 3년 동안 산업용 전기는 통상 1~2개월에만 감소세가 이어졌다.

 

이로 인해 경기하락이 일어날 가능성이 커졌다. 실제 통계청의 7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국내 제조업 생산능력은 12개월 연속 하락했으며 산업생산 능력은 7월 전년 대비 1.6% 감소했다. 전력업계 관계자는 "제조업 비중이 높은 한국에서 전기 사용량이 감소한 것은 사실상 경기 하락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전력판매량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다른 요소인 기온을 참작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올해 월별 전기사용량이 전년보다 감소하거나 아니면 증가율도 크게 떨어지고 있는 것은 사실상 이상기후 현상을 보인 작년 겨울과 여름보다 덜 춥고 덜 더운 영향도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