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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균의 Zoom - 人


[정해균의 Zoom-人] '대선주자 선호도 1위' 이낙연 총리의 금융권 인맥

 

[FETV=정해균 기자] 지난 7월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를 추월한 이낙연 국무총리의 1위 질주가 계속되고 있다.

 

황 대표의 지지율이 하락하면서 두 사람의 차이는 더 벌어지고 있다. 주식시장에서는 이월드, 남선알루미늄 등 '이낙연 테마주'로 알려진 종목들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세상의 관심의 자연스럽게 이 총리의 인맥에 모아지고 있다. 

 

이 총리는 의정과 행정 경험을 두루 갖춘 호남의 중진 정치인으로 1963년 최두선 전 동아일보 사장 이후 50여년 만에 탄생한 언론인 출신 총리이기도 하다.

 

그는 1952년 전남 영광에서 가난한 농부의 7남매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광주제일고(광주일고), 서울대 법대를 거쳐 1979년 동아일보에 입사했다. 이 총리는 동아일보 논설위원, 4선(제16대~19대) 국회의원, 새천년민주당 대변인,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 대변인, 국회 농림수산식품 위원회 위원장, 민주당 원내대표·사무총장, 전남도지사 등을 거쳤다.


'엄지족'으로 불리는 이 총리는 '인연'을 소중히 여긴다.. 휴대전화에 저장된 지인만 1만50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낙연 국무총리 프로필
▲1952년 전남 영광 출생 ▲광주일고·서울대 법대 ▲동아일보 기자, 도쿄특파원, 논설위원 ▲2000년 제16대 국회의원(전남 함평·영광, 새천년민주당) ▲2002년 새천년민주당 대변인, 노무현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 ▲2004년 제17대 국회의원, 민주당 원내대표 ▲2008년 제18대 국회의원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 ▲2014년 전남도지사 ▲2017년 국무총리

 

 

◇ 전남 영광

 

이 총리가 태어난 전남 영광군 법성면은 전형적인 농촌이다. 전남 영광 출신의 대표적인 금융권 인사가 이기연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이다. 1958년 전남 영광에서 태어난 이 전 부원장보는 광주 인성고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한뒤 한국은행에 입행했다. 이후 금감원으로 옮겨 신용감독국 팀장, 법무실장 은행·중소서민감독 담당 부원장보를 역임한 데 이어 여신금융협회 부회장을 지냈다.

 

교보문고 창업자인 고(故) 신용호 회장의 고향이 전남 영암 덕진군이다. 신 회장은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의 선친이다. 정형문 한국투자금융지주 정형문 준법감시인과 박찬법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최준명 요진건설산업 회장, 김형순 해양도시가스 대표, 박상진 전 한양 사장 등도 영암 출신 경제계 인사다.
 

 

◇ 광주일고


광주제일고(광주일고)는 호남의 최고 명문으로 불린다. 광주제일고는 1920년 광주 고등보통학교로 개교해 1938년 광주 서공립중학교, 1951년 광주서중으로 개명했다가 1953년 광주제일고로 설립 인가됐다. 광주일고는 3·1운동 이후 최대의 항일운동으로 광주 학생독립운동(1929년)의 발원지로서 상징성을 가진 학교다. 흔히 광주일고라고 줄여서 부른다. 이 총리는  이 학교 45회 졸업생이다.

 

금융권의 가장 대표적인 광주일고 출신 인사는 박현주 미래에셋대우(홍콩) 회장이다. 박 회장은 1958년 전남 광산(현 광주광역시) 출생으로 광주일고,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86년 동양증권에 입사했다. 1988년 동원증권(현 한국투자증권)의 전신인 한신증권으로 옮겼고 퇴사 후 미래에셋그룹을 만들었다.  미래에셋은 증권사, 자산운용회사, 보험회사, 캐피털회사 등을 주요 계열사로 두고 있다.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은 박 회장의 광주일고 1년 선배로, 광주일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행정고시 27회에 합겼했다. 김 회장은 미래에셋그룹 사외이사를 지낸 바 있다.

 

박성수 이랜드 회장,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최경주 미래에셋자산운용 부회장, 장인환 전 KTB 부회장, 이동호 현대백화점 부회장, 고 김정태 국민은행장도광주일고 출신이다. 장하성 주중 대사는 광주일고의 전신인 광주서중을 졸업했다, 김 대사의 절친이 김이수 전 헌법재판소장이다.

 

◇서울대 법대

 

은행업계의 대표적인 '영업통'인 허인 KB국민은행장은 1961년 경남 진주 출생으로, 대구고와 서울대 법학과와 대학원을 졸업했다. 1988년 장기신용은행에서 은행 생활을 시작해, 장기신용은행이 국민은행에 합병된 후로 대기업부 부장, 동부기겁금융 지점장, 여신심사본부 상무, 경영기획그룹 전무, 영업그룹대표(부행장), 경영기획그룹대표(CFO) 등을 역임하며 전략·재무·여신심사·기업금융 등 은행의 주요 핵심직무를 경험했다. 


금융위원회 핵심 부서인 금융정책국을 이끌고 있는 이세훈 국장은 1970년생으로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인디애나대 법학 석사, 코네티컷대 경영학 석사(MBA)학위 등을 받았다. 행시 36회로 금융위 산업금융과장과, 금융정책과(금정과)장, 금융그룹감독혁신단장, 구조개선정책관(국장급) 등을 거쳤다. 박근혜 정부 초대 금정과장(2013년 4월~2014년 8월)을 지낸 이 국장은 올 7월부터 금정과장을 지휘하는 금정국장을 맡고 있다. 


윤교중 하나금융공익재단 이사장(전 하나금융 부회장)과 강만수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 한동우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 변재상 미래에셋생명 사장, 남궁훈 신한리츠운용 사장, 조양익 예금보험공사 상임감사, 박준현 전 삼성증권 사장, 이동민 전 한국은행 외자운용원 투자운용부장, 고 봉종현 한국장기신용은행장 등이 서울대 법대 출신의 금융권 인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