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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뉴스 브리핑] 한전 7년만에 최악의 성적표…홍남기 "내년 예산에 소재·부품산업 예산 2조원 이상 반영"

[FETV=김윤섭 기자] ◆ 한전 7년만에 최악의 성적표…전기요금 인상 여지 남겨

 

한국전력이 상반기 기준 7년 만에 최악의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올해 2분기는 지난해보다 실적이 다소 좋아졌다고는 하나 상반기 전체적으로는 국제유가가 고공행진을 했던 2012년 이후 가장 나빴다. 여름철 일시적으로 늘어나는 전력판매를 빼면 실적을 회복할 카드가 별로 없는 상황에서 결국 한전이 전기요금 인상에 나서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전은 단기적인 실적으로 전기요금을 결정할 수는 없다면서도 합리적인 안을 만들겠다며 여지를 남겼다. 한전은 상반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이 9천285억원(잠정치)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이는 2012년 상반기 2조3000억원 이후 가장 큰 손실액이다. 당기순손실은 1조1733억원으로 2013년 1조4000억원 이후 6년 만에 가장 나빴다. 한전은 지난해 3분기의 높은 국제유가가 구입전력비에 반영되면서 1분기 영업손실이 늘었고 상반기 손실액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총리, 소재부품장비 정책 지속성 강조…"日 상관없이 갈 길"

 

이낙연 국무총리는 14일 "소재·부품·장비 산업 강화는 일본의 경제보복을 겪고 있지 않더라도, 지금의 이 사태가 해결되더라도 반드시 가야 할 길"이라며 "그것은 흔들림 없이 앞으로 지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대전 유성구에 있는 한국기계연구원을 방문해 연구계·기업·지방자치단체 관계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정부가 일본의 잇따른 수출규제 조치를 계기로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는 상황이어서 이날 이 총리의 방문이 주목을 받았다. 이 총리는 "특정 국가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과잉의존의 위험성을 다시 실감하는 그런 때"라며 "소재·부품·장비 같은 핵심분야의 수입에 국한되는 이야기가 아니고, 수출이나 관광도 특정 국가에 지나치게 의존하면 언젠가는 그것이 위험으로 돌아온다는 것은 우리의 상식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5일 정부가 발표한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방안을 소개한 뒤 "그것으로 충분치 않다고 생각한다"며 "기계연구원도 마찬가지일 것이고 소재·부품·장비를 만드는 중소·중견기업으로선 이 정책이 얼마나 일관되게 항구적으로 지속될 것인가에 대한 일말의 의심이 있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 홍남기 "내년 예산안에 소재·부품산업 예산 2조원 이상 반영"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일본 수출규제 대응을 위해 내년도 예산안에 핵심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를 위한 예산을 2조원 이상 반영하겠다고 14일 밝혔다. 홍 부총리는 국회에서 열린 일본 수출규제 대책 민관정 협의회를 마친 뒤 브리핑에서 "소재·부품 관련 예산 규모는 정부가 지난번 순증 1조원 이상 반영한다고 했는데 제가 기재부 장관으로서 말하면 총액으로 2조원 이상 반영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음달 3일 내년 예산안을 제출한다. 예산 편성이 후반전 중에서도 막바지에 왔다고 생각한다"며 "소재·부품·장비 관련 예산은 내년도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하면서 확실하게 확보하는 방법을 검토 중"이라고 강조했다.

 

◆서울 집값 상승폭 축소…상한제 타격 재건축단지 가격하락 영향

 

정부의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시행 방안이 발표된 가운데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의 상승폭이 축소했다. 정부의 분양가상한제 개선 방안 발표가 예고되면서 사업 지연과 수익성 악화 등의 우려로 서울의 주요 인기 재건축 단지들의 가격이 하락한 영향이다. 14일 한국감정원 조사에 따르면 지난 12일 조사 기준 서울의 지난주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2% 올랐다. 서울의 집값은 지난달 초 상승 전환한 이후 7주 연속 상승세지만, 상승폭은 전주(0.03%)보다 다소 떨어졌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서울의 인기 재건축 단지의 조합원당 분담금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매수세가 주춤해지는 반면, 앞으로 공급이 부족해질 것으로 전망되는 신규 입주 단지에는 매수자가 몰리는 현상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日, 韓 대화제의 불응키로…日대기업 간부 "불매운동 꽤 지독해"

 

일본 정부는 한국 정부가 전략물자의 대일(對日) 수출통제를 강화키로 하면서 대화를 촉구한 것에 대해 불응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니치신문은 14일 일본 경제산업성 간부가 한국의 이번 조치에 대해 "끊긴 실무(사무급) 대화로 연결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분석했다며 경산성이 이를 계기로 한국의 대화 요구에 응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마이니치는 일본 정부는 지난 7월의 무역당국자 간 실무협의 당시 일본 측이 설명하는 자리라고 했지만, 한국 측이 '협의'라고 주장한 것 등에 대해 불신감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 12일 일본을 한국의 백색국가에서 제외하는 '전략물자 수출입고시' 개정안을 발표하면서 행정예고 후 20일간의 의견수렴 기간에 일본이 대화를 원할 경우 언제든 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언급했다. 일본 수출입 업무를 관장하는 경산성 측의 이런 반응은 성 장관이 간접적으로 던진 대화 제안을 사실상 일축한 것으로 보인다.

 

◆ 韓 이통시장 ‘파장’ 부른 IHS보고서, SKT‧KT ‘부글부글’

 

해외 시장조사 업체의 LG유플러스의 5G 속도가 가장 빠르다는 조사 결과에 국내 이동통신사 간 설전이 오가는 등 논란이 커지고 있다. 5G 가입자 유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통사들이 가장 민감해하는 통신 속도 및 품질과 관련된 조사결과가 발표됐기 때문이다. 더구나 이번 조사가 한 차례 실시된 이후 다시 재조사한 결과여서 파장은 더욱 커지고 있다. 특히 조사 결과 상대적으로 속도가 느린 것으로 나타난 SK텔레콤과 KT는 해당 조사업체에 대해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등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해외 컨설팅 회사 IHS마킷 루트메트릭스는 지난 12일 ‘5G 퍼스트 룩’ 보고서를 발표하고 “한국에서는 LG유플러스가 가장 빠른 5G 속도, 가장 낮은 통신 지연(latency), 뛰어난 5G 데이터 안정성(reliability)을 보이면서 경쟁 구도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LG유플러스의 5G 속도 중간값(median download speed)은 426.4Mbps다. 반면 KT는 163.0Mbps로 가장 낮았으며 SK텔레콤은 286.9Mbps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 ‘전기차 vs 하이브리드’ 글로벌 브랜드의 엇갈린 선택

 

친환경 자동차 개발에 뛰어든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들이 하이브리드와 순수 전기차 중 엇갈린 선택을 하고 있다. 제너럴모터스(GM)와 폴크스바겐 같은 기업들은 환경 규제가 갈수록 엄격해지는 와중에 과도기인 하이브리드 대신 전기차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나 도요타와 포드 등은 소비자들에게 아직 중간 단계의 선택지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GM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쉐보레 볼트’로 성공을 거뒀지만 GM은 올해 이 차량의 생산을 중단하고 100% 전기차 생산에 투자키로 했다. 폴크스바겐 역시 수십억 달러를 투자해 내년 미국 시장에 소형 플러그인 전기차 스포츠 유틸리티차량(SUV)을 출시하고 2022년에는 전기 미니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반면 도요타, 포드 등은 100% 전기차로 전환할 준비가 안 된 소비자들을 타깃으로 하이브리드를 핵심 공략 지점으로 삼아 이에 많은 부분을 투자해왔다. 과거 ‘프리우스’로 미국 내 하이브리드 대중화에 앞장섰던 도요타는 장기적으로 전기차 생산을 고려하고 있지만 일단 기존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보다 다양하게 만들 계획이다. 하이브리드 SUV를 개발 중인 도요타는 미국 매출의 15%를 하이브리드로 채우는 것이 목표다. 포드 역시 ‘익스플로러’나 ‘F-150’같은 인기 차종을 하이브리드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속초 '서희 스타힐스 더베이' 아파트 건설현장 참사…근로자 3명 사망

 

강원도 속초 조양동에 짓고 있는 서희건설 ‘서희 스타힐스 더베이’ 공사장에서 공사용 엘리베이터가 추락하는 14일 오전 사고가 발생했다. 떨어진 근로자 4명은 15층 높이에서 추락해 현재까지 3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상인 상황이다. 지상에서 작업 중이던 우즈베키스탄 출신 외국인 근로자 2명도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추락사는 승강기를 지탱하기 위해 설치된 레일이 뜯어져 발생했다. 인근 주민은 “공사용 승강기 2기 중 하나가 중금쯤에서 절단된 것처럼 외벽에서 뜯어져 있었다”고 말했다.

 

◆BNK vs DGB, 영남맞수 증권시장서 진검승부

 

영남권 라이벌 금융그룹인 BNK금융그룹과 DGB금융그룹이 영남금융 지존 자리를 놓고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BNK는 부산과 경남 지역에 연고를 둔 반면 DGB는 대구와 경북 터줏대감으로 통하는 금융그룹이다. BNK와 DGB가 올해 상반기 영남권 지존자리를 걸고 진검승부를 벌이고 있다. 승부를 겨루는 주무대는 천문학적인 자금이 오가는 증권시장이다. BNK는 증권부문 자회사인 BNK투자증권을 주력부대로 출전시킨 반면 DGB는 계열사 하이투자증권으로 내세웠다. BNK투자증권과 하이투자증권이 증권시장에서 BNK와 DGB금융그룹의 대리전을 펼치는 셈이다. 하지만 상반기 증권시장 전투의 승자는 BNK투자증권이다. BNK투자증권은 올해 상반기 호성적을 거둔 반면 하이투자증권은 다소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기 때문이다. 올해 1라운드 대결에서 BNK가 DGB에 판정승을 거둔 셈이다.

 

◆ 한화, 2분기 영업익 3636억원 ‘반토막’…방산 매출 부진

 

한화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작년대비 절반 가까이 줄었다. 한화그룹 지주사격인 (주)한화는 지난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363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8.5% 감소했다고 14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12조7959억원으로 1.38%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922억원으로 53.82% 줄었다. 매출은 건설 호조 및 시스템 ICT부문, 큐셀코리아 연결 편입 영향 등으로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한화생명, 한화케미칼 등 주요 계열사의 실적 부진으로 감소했다. 자체 사업 수익도 줄었다. 폭발사고가 발생한 대전공장의 가동 중단(셧다운) 조치가 2분기에도 이어져 방산부문 매출 부진으로 이어졌다. 별도 기준 한화의 영업이익은 481억원으로 48.4% 감소했다. 한화 관계자는 “3분기에는 방산 사업장 정상화에 따라 4분기부터 본격적인 실적 정상화 및 성수기 효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