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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KT, 무한반복하는 ‘황창규 리스크’…5G 사업 발목잡나

‘비자금 조성’ 혐의에 ‘횡령‧배임’ 의혹까지…회장 선출 과정도 잡음
비판적인 시각에 5G 사업 추진에도 난항…5G시장 점유율 역전되나

 

[FETV=조성호 기자] 이동통신시장이 5세대(5G) 이동통신 상용화를 시작으로 새롭게 재편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업계 2위인 KT가 ‘CEO 리스크’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5G 상용화 직후 점유율 1위를 기록했던 것에 반해 100일 지난 지금 SK텔레콤에 1위 자리를 내준 것도 모자라 ‘만년 3위’에 머무르고 있는 LG유플러스와 격차도 크게 줄어들면서 위기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지난 15일에는 황 회장의 경영고문 부당위촉 혐의와 관련해 이틀간 경찰의 압수수색까지 받게 되면서 CEO 리스크로 자칫 5G 사업까지 위축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내년 3월까지 임기가 보장돼 있는 황 회장은 최근 여러 의혹들이 불거지며 각종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알려진 것만 해도 ▲정치자금법 위반 ▲광고대행사 고가 인수 및 무더기 경영고문 위촉 의혹 ▲계열사 위장도급, 근로자 불법 파견, 노조 설립 방해 ▲채용 비리 의혹 등 크게 4가지다.

 

이에 KT는 올해에만 벌써 두 차례 압수수색을 받았다. 지난 6월에는 황 회장의 ‘쪼개기 후원금’과 관련해 검찰이 분당 사옥을, 지난 15일에는 경찰이 광화문 사옥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이와 함께 차기 회장 인선에도 황 회장이 관여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기존 CEO추천위원회를 거쳐 이사회가 회장을 선출했던 방식을 세분화해 ‘지배구조위원회→회장후보심사위원회→이사회→주주총회’ 등 4단계를 거치게 한 새로운 방식의 회장 선출 프로세스 도입한 것이다.

 

이에 KT안팎에서는 지배구조위원회 추천부터 황 회장의 입김이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더구나 통상 10월 중 회장 인선을 진행한 것과 달리 이를 지난 4월로 앞당겨 진행하면서 황 회장이 자신의 영향력이 남아있을 때 차기 회장을 선출하려는 것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이처럼 KT가 ‘황창규 리스크’로 인해 연일 잡음이 끊이지 않으면서 5G 사업 추진에도 난항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5G 시장 이슈에 발 빠르게 대처해야 할 상황에서 CEO 리스크로 인해 사업 추진에 발목을 잡힐 수 있어서다.

 

특히 LG유플러스가 5G 시장에서 매우 공격적으로 사업을 확장하면서 점유율을 크게 올리고 있는 터라 당초 목표했던 사업 추진이 더뎌지면 점유율 역전은 시간문제라는 분석이다.

 

이통업계는 이통 3사의 5G 가입자 점유율을 지난 6월말 기준으로 SK텔레콤 40%, KT 31%, LG유플러스 29%로 추정하고 있다. 기존 고착화된 ‘5:3:2’ 구도가 깨지고 ‘4:3:3’ 구도로 재편될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관련업계 한 관계자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경쟁적으로 다양한 5G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발표하는 것과 달리 KT는 최근 조용한 모습”이라며 “아무래도 CEO와 관련한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신규 사업 등을 발표 하기에는 부담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