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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


갤럭시 폴드·갤노트10, 출시 앞두고 시장반응 엇갈려

갤폴드 7월, 갤노트10 8월 출시 전망
“폴더블폰 빠르게 확산될 가능성↓”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10’에 큰 기대

 

[FETV=박광원 기자] 갤럭시 폴드와 갤럭시 노트10 시리즈 출시를 앞두고 제품에 대한 시각이 분분하다.

 

갤럭시 폴드는 지난 4월 미국에서 제품 스크린 결함이 주장된 이후 공식출시 일정에 대해선 아직까지 발표되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첫 번째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는 7월 중 출시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예상보다 출시가 늦어지면서 전세계 제품 공급 규모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이에 따라, IHS마킷 등 시장조사기관은 글로벌 폴더블폰 출하량 전망치를 하향 조정할 예정이다. 당초 IHS마킷은 갤럭시 폴드가 상반기에 출시된다는 전제 하에 올해 글로벌 폴더블 패널 출하량을 약 140만대로 추정했다. 그러나 허무열 IHS마킷 수석연구원에 따르면 "전세계 폴더블 패널 출하량은 올해 100만대 이하 규모로 떨어질 전망"이라며 올해 폴더블 시장에 부정적인 의견을 내보였다.

 

폴더블 시장 규모가 예상보다 적어질 가운데 갤럭시 폴더의 또 다른 문제는 가격이다. 북미에서 출시될 것으로 알려진 갤럭시 폴드 LTE버전의 출고가는 1980달러(약 233만원)로 책정됐다. 따라서 5G 버전의 경우 국내 출고가가 250만원을 넘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따른 가격 경쟁력을 삼성전자가 어떻게 극복하냐에 따라 향후 갤럭시 폴드 시리즈 출시를 계획할 수 있을 것이다.

 

긍정적인 의견도 있다. 대부분의 사양에서 최고 수준의 부품이 탑재되고 완전히 새로운 폼팩터의 제품이라는 점에서 흥행가능성은 충분하다. 임수정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폴더블폰이 빠르게 확산될 가능성은 낮아 보이지만, 갤럭시 폴드가 얼마나 완성도를 높여 출시될지가 초기시장 형성에 결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한편 업계에서는 갤럭시노트10 시리즈는 8월중 제품을 출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폴드보다 약 한 달 뒤 출시하는 갤럭시 노트10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작 모델인 갤럭시노트9가 전 세계에서 큰 흥행을 얻었고 이번에 출시되는 갤럭시노트10에 적잖은 노력을 쏟아 부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 점차 늘어나고 있는 5G 유저들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첫 5G스마트폰인 '갤럭시S10 5G' 미국 1곳 통신사에서만 판매 시작한 데 그쳤지만 미국 주요 통신사에 5G 도입이 임박했고 호주와 유럽, 일본 통신사도 순차적으로 5G 상용화를 계획중이다. 추세를 고려했을 때 갤럭시노트10 5G는 초반부터 출시국가를 크게 확대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5G 이용자를 자연스럽게 유도할 수도 있게 됐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10 5G를 출시할 당시 5G스마트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전용 콘텐츠 기반을 충분히 확보하지 않은 점이 단점으로 부각됐다. 그러나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노트10은 갤럭시S10에서 부족했던 5G 전용 콘텐츠를 일부 보완하고 개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두 제품을 곧 출시하는 삼성전자는 긍정적인 반응이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5G스마트폰이 흥행하면서 문의와 구매자가 늘어나고 있고 5G전용모델로 출시할 갤럭시 폴드 제품과 갤럭시노트10 문의도 증가추세다"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미국 게임업체와 협력해 5G 기반의 새 게임 스트리밍 앱 출시도 앞두고 있다. 뿐만 아니라 5G스마트폰 전용 콘텐츠 확보에도 전념 중이다.

 

김희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첫 5G 스마트폰은 서비스와 통신망 등 여러 가지 측면에서 5G통신을 완벽하게 지원하지 못했기 때문에 두 번째 단말기가 더 중요하다"고 바라봤다. 갤럭시노트10이 갤럭시S10보다 5G스마트폰시장에서 더 주목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

 

김 연구원은 또 "애플이 매년 9월 공개하는 새 아이폰도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판매에 가장 큰 장벽으로 꼽혔지만 올해는 새 아이폰에 걸린 소비자의 기대가 높지 않아 삼성전자의 경쟁력이 주목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장밋빛 전망을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