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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클로즈업]LH공사 사령탑 내정된 변창흠은 누구?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과 친분 두터워 발빠른 정책 추진 가능성
좌편향, 블랙리스트 등 우려 섞인 반응도 나와

 

[FETV=김현호 기자] 박상우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26일 3년의 임기를 마무리 했다. 후임에는 변창흠 세종대 교수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임 사장이 유력한 변창흠 교수는 2014년부터 2017년까지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을 지낸바 있다. 하지만 업계의 반응은 기대와 우려가 섞이고 있다.

 

변 교수는 김수현 청와대 정책실장과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변 사장이 정책사업을 추진하는데 있어 탄력 있게 업무를 추진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무엇보다 도시재생 전문가로서 SH공사를 이끈 경험이 높게 평가 되고 있다. 또 그는 50대 중반의 나이로 젊은 시각을 갖고 있고 현장에서 발로 뛰는 실천적 모습을 보이는 인물로 평가 받는다.

 

반면 건설업계 관계자는 “김수현 실장과의 지나친 친분으로 좌편향 되 공기업 사장으로써 우려되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또 SH공사보다 10배 가량 많은 LH 직원들과 융화될 수 있을지 우려가 나온다. 실제 변창흠 신임 사장은 2015년 새해 첫 업무보고에서 시의회 의원들의 질문에 제대로된 답변을 못해 빈축을 사기도 했다.

 

SH공사의 경력이 크게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란 반응도 나온다. SH공사는 주로 서울시에 한정해 주택, 임대개발 사업을 담당한다. 하지만 LH는 전국적 주거복지, 신도시개발 등 국내의 전반적인 산업은 물론 해외 스마트시티, 대북사업 등 140개 사업을 갖고 있어 업무량이 SH공사와 비교되지 않는다.

 

최정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검증 실패로 변 교수가 청와대의 강화된 인사검증을 통과할 수 있을지 도 큰 과제이다. 변 교수가 SH공사 사장을 역임할 때 ‘SH공사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박원순 서울시장과의 친분 여부에 따라 인사에 반영했다는 의혹이 나온바 있다. 만약 블랙리스트 의혹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LH노조 등 임직원들과의 대립이 불가피할 수 있다.

 

한편, LH공사 내 일부 직원들은 사장 공백 등으로 인해 업무에 차질이 현실화 될 우려를 보이며 “취임 날짜가 빨리 나왔으면 좋겠다”는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