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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 “2023년 매출 22조원”...송현동 부지 매각

한진칼, ‘한진그룹 비전 2023’…지배구조 개선·경영투명성 강화
주주 중시 정책, 사업구조 선진화, 지배구조 개선 등

[FETV=최남주 기자] 한진그룹은 한진칼이 보유한 송현동 부지를 연내 매각하는 등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단행하고 경영의 투명성도 높이기로 했다.

 

한진그룹은 또 오는 2023년까지 매출을 22조원으로 확대하고 영업이익률도 두자릿수로 높이는 등 역량도 키우기로 했다. 한진그룹은 13일 이같은 내용의 ‘한진그룹 비전 2023‘을 발표했다.

 

◆2023년 매출 22조원, 영업이익률 10%=한진그룹의 지주사인 한진칼은 오는 2023년까지 22조원이상으로 확대하고 영업이익률은 10.0%로 늘리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비전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한 ‘한진그룹 비전 2023‘에 따르면 항공운송, 종합물류, 호텔∙레저 사업에 집중, 오는 2023년까지 그룹 전체 매출을 22조원으로 늘리고 영업이익률도 전년 6,2%에서 10.0% 이상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한진그룹의 지난해 매출은 16조5000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를 위해 항공운송 부문에서는 신형 항공기 투자, 신규 노선 확대, 조인트벤처 협력 및 항공사간 제휴 확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영업 경쟁력을 강화시켜 나갈 예정이다.

 

또 종합물류 부문에서는 생산능력 및 고객 네트워크 확대를, 호텔∙레저 부문에서는 항공운송 부문과 연계 영업 강화, 운영 효율성 개선 등을 통해 수익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송현동 부지 매각 등 사업구조 및 지배구조 개선=한진그룹은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그룹의 사업구조를 선진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한진그룹은 송현동 부지를 상세한 일정과 방안을 마련, 연내 매각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제주도 파라다이스 호텔의 경우 우선 외부 투자자를 유치해 서귀포칼호텔과 연계한 고급 휴양시설로 개발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연내 사업성 검토를 재실시한 뒤 개발 가치가 매각 가치보다 낮을 경우 매각을 추진한다는 게 한진그룹 판단이다. 유사한 사업의 경우 계열사간 합병도 검토하기로 했다.

 

한진그룹은 또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사외이사를 늘리고 사외이사의 독립성을 강화한다. 한진칼의 경우 사외이사를 현재 3인에서 4인으로 늘려 7인 이사회 체제로 운영한다. 또 상법 규정에 따라 이사회내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도 설치한다. 추천위원회 구성원의 과반수를 사외이사로 구성한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이같은 내용의 ‘한진그룹 비전 2023’을 달성함으로써, 경영의 효율성을 높이는 동시에 선진화된 경영을 기반으로 주주 가치를 지속적으로 극대화 시켜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주주 중시의 투명경영 및 정책 확대=우선 한진칼은 주주 중시 정책을 대폭 확대한다. 우선 배당 성향을 확대하기로 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의 50% 수준을 배당하는 방안을 검토함과 동시에 중장기적으로, 현금 유보, 주식시장 상황 등을 고려하여 지속적으로 배당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주주와의 소통 강화를 위해 주요 상장사와 공동으로 한진그룹 IR을 정기적으로 개최할 방침이다. 아울러 그룹 주요 경영 성과 및 계획을 조기에 공시할 계획이다.

 

한진그룹은 경영의 투명성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회사와 경영진에 대한 감시와 견제 기능을 강화한 경영시스템을 추가 마련하기로 했다. 한진칼 및 ㈜한진에 대해 관련 법에 따라 감사위원회를 설치하는 내용도 담았다.

 

한진그룹의 지주사인 한진칼의 경우 감사위원회의 견제 기능 강화를 위해 3명의 감사위원회 위원을 모두 사외이사로 구성한다는 게 한진그룹의 설명이다. 한진칼은 또 회계 조직과 별개로 내부회계관리를 운영하는 조직과 이를 감독하는 조직을 각각 설치한다. 이사회 내에 내부거래위원회를 마련한다.

 

지난해 8월부터 운영한 한진그룹 차원의 자문 기관 ‘컴플라이언스 위원회’도 활성화시켜 공정거래 및 상법 준수, 조직문화 개선에 적극 나서는 한편 임직원간 소통 활성화 및 근무 환경 개선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