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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브리핑


미디어 커머스, 중소기업 새 판매채널로 부상

 

[FETV=황현산 기자] 미디어 커머스가 확산되면서 마트나 백화점에서 점원의 설명을 듣고 제품을 구입하는 일반적인 형태의 상거래가 소셜미디어 또는 동영상 플랫폼 안으로 들어오고 있다.

 

최근 소셜미디어에 제품후기를 영상으로 올리고 해당 제품의 판매처를 알려주거나 구입이 가능한 바로가기를 남기는 형태의 제품 판매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디지털 기반의 통합 마케팅 기업 두잇컴퍼니의 강응현 대표는 “지난 10여년간 브랜드 이미지와 제품 인지도를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주로 활용됐던 디지털 미디어가 직접적인 제품의 판매에 기여할 수 있는 미디어 커머스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디어 커머스의 중심에는 인플루언서가 있다. 최근에는 연예인보다 인지도는 덜하지만 관심 분야에 전문성을 갖추고 소비자와 가깝게 소통하는 영향력 있는 SNS 크리에이터인 마이크로 인플루언서도 약진하고 있다.

 

마이크로 인플루언서들의 팬덤을 기반으로 하는 미디어 커머스는 특별한 판로나 홍보채널을 찾기 어려운 중소기업들에게 접근하기 쉽고 효과적인 수단이 되고 있다. 메가 인플루언서를 활용하는 것보다 적은 예산으로 효율적인 타깃팅을 할 수 있고 실제 판매까지 연결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흐름에 따라 관련 기관에서도 해당 채널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서울시에서 인증하는 중소기업 우수상품 브랜드인 ‘서울어워드’는 현재까지 1만4000개의 우수 중소기업 제품을 선정해 시상과 동시에 인증을 진행해 주고 상품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이를 주관하고 있는 서울산업진흥원 서울유통센터는 페이스북과 중국 웨이보 등을 기반으로 미디어 커머스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유통센터가 운영 중인 채널은 ‘나만 알고 싶은 꿀템’으로 중국 시장을 겨냥한 웨이보의 팔로워 숫자가 약 100만명을 넘었고 국내 시장을 위한 페이스북도 약 23만명의 팔로워를 확보하고 있다.

 

나만 알고 싶은 꿀템 미디어 커머스 채널은 국내 공공기관에서 운영하는 소셜미디어 채널 중에서도 많은 수준의 팔로워를 보유한 채널로 손꼽힌다고 서울유통센터는 전했다.

 

또 다다스튜디오에서 운영 중인 미디어 커머스 채널인 ‘1분 홈쇼핑’은 페이스북을 기반으로 약 11만명의 팔로워를 확보하고 있다.

 

1분 이내의 짧은 콘텐츠를 빠른 컷편집과 제품 소개로 구성했다. 제품을 생산하는 중소기업들과의 다양한 협업, 이벤트를 통해 콘텐츠의 완성도와 소비자 참여도를 높이는 다양한 시도를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밖에 마립에서 운영 중인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는 자체 비디오 커머스 플랫폼을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특정 미디어에 채널을 개설한 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해당 미디어의 제약을 벗어난 자유로운 콘텐츠가 눈에 띈다.

 

전대현 서울산업진흥원 판로지원팀장은 “나만 알고 싶은 꿀템은 서울어워드에서 인증 받은 국내 우수 중소기업들에게 홍보와 판매를 제대로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 콘텐츠 기반의 미디어 커머스를 시도해 보자는 생각에서 시작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 중소기업들이 우수한 제품력을 바탕으로 좀 더 쉽게 국내 시장은 물론 해외 시장에 도전할 수 있도록 채널 구독자 수를 늘리는데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실질적인 판매에 기여할 수 있도록 콘텐츠의 퀄리티를 지속적으로 높이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