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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작업완료] 주가 고공행진한다는데...LS그룹 상장발 받을까?

인공지능(AI) 산업 투자 증가...북미 중심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
구리 가격↑, 실적 상승 기대감까지...최소 내년까지 이어질 것
LSMnM 상장 전망 맑음...구리 가격 상승으로 연결실적 개선 기여

[FETV=허지현 기자] 전력기기 산업이 호황을 누리면서 LS그룹 전력 계열사 주가도 연일 고공행진을 달리고 있다. 최근 인공지능(AI) 산업 투자 증가와 북미 중심 인프라 투자가 확대되면서 전력기기 관련 기업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자회사들 업황의 훈풍으로 지주사인 LS 주가가 크게 오르면서 올해 상장 관련 계획이 더욱 빠르게 이루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LS 주가가 상승한 배경에는 자회사 LS전선, LS일렉트릭, LSMnM 영향이 크다. 미국 전력기기 교체사이클과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에 따른 리쇼어링 공장 투자, AI·데이터센터와 기업들의 전력 수요 증가 기대가 맞물리며 호황을 맞고 있기 때문이다. 초고압부터 중저압 전력기기에 이르기까지 전 부문에 투자가 계속 이어지며 유럽 재생에너지 확대도 호재를 맞고 있다.

 

구자은 LS 회장은 지난 3월 8일 LS이링크 연내 상장을 시작으로 LSMnM 등 4개 자회사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고 알렸다. LS는 2차 저지 소개, 충전 인프라 등의 분야에서 전기차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LS그룹 전력계열사는 LS전선·LS일렉트렉·LSMnM 등이 있다. 이중 상장사는 LS일렉트릭 한 곳뿐이다.

 

구 회장은 LS의 2차전지 소개 사업에 대해 설명하며 “LS 2차전지 사업은 이제 시작이다. 공장을 짓고 있고 본격적으로 성과가 나오는 것은 몇 년 후가 될 것”이라며 "전기차 충전 솔루션 계열사 LS이링크의 상장을 연내 추진하겠다"고 상장 의지를 밝혔다. LS이링크와 LSMnM 상장을 전후해 1~2개 계열사 상장도 함께 검토중인 것으로 보인다.

 

LS그룹은 자회사 LS전선을 통해 '동박용 구리 신소재' 생산에도 힘쓰고 있다. LS전선은 전북, 군산시, 한국산업단지공단과 공장 신설 투자에 관한 협약을 맺고 독자 개발한 동박용 구리 신소재, 큐플레이크 생산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고품질의 동박 구리 소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있게 될 것"이라며 "LS에코에너지, LS머트리얼즈 등 관계자들과 희토류 영구자석, EV용 알루미늄 부품 등 친환경 소재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여기에 최근 글로벌 구리 거래 가격이 크게 오르며 국내 전기동 제련업체 LSMnM의 상장 계획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원자재인 구리 가격이 오르면 제련 부산물의 가격도 함께 올라 구리를 제련하는 사업자의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LSMnM은 LS그룹이 상장을 준비하는 4개 자회사중 가장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 

 

구리 가격 상승은 LSMnM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구리 가격이 상승하면 매출뿐 아니라 수익성도 올라가는 사업구조를 갖는 특성이 있다. LSMnM의 지난해 실적이 좋지 않았던 만큼, 올해 얼마나 실적을 회복하는지에 따라 상장 시계의 속도가 변화할 것으로 보인다. LSMnM은 이차전지 소재 분야에도 진출해 신성장동력으로 육성 중이다. 향후 기업가치를 높인 후 IPO(기업공개)에 나설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LS그룹의 주가는 구리 가격과 높은 상관관계를 갖는다. 구리가격 상승에 따른 업황 개선 기대감이 LS 주가 상승으로 이어진다"며 "상장 관련해서도 영향을 받는다. 자회사 상장 계획이 차질없이 이루어질 수 있을지 꾸준한 관심을 갖고 지켜 봐야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