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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에너지


고려아연, 호주 풍력발전소에 6700억원 투자

[FETV=박지수 기자] 고려아연이 세계 최대 규모 호주 풍력발전소에 6700억원을 투자해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고려아연은 호주 자회사 아크에너지 계열사 아크에너지 맥킨타이어를 통해 호주 퀸즐랜드주에 건설 중인 풍력발전소 지분 30%에 대한 최종 투자를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투자 규모는 7억5300만호주달러(한화 약 6700억원)다.

 

해당 발전소는 스페인의 신재생에너지 기업 악시오나(ACCIONA) 자회사 악시오나에너지(ACCIONA Energia)에서 개발, 건설 중이다. 풍력터빈 162대가 설치되며, 호주는 물론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 풍력발전소가 될 전망이다. 현재 공정률은 80%를 넘었고, 내년 8월부터 상업 운전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번 최종 투자 결정으로 아크에너지는 맥킨타이어 풍력발전소 923.4메가와트(㎿)의 발전 용량 중 30%를 확보하게 되며, 여기에서 생산되는 전력의 30%를 고려아연 호주자회사인 썬메탈(SMC)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는 썬메탈 연간 사용 전력량의 21.8%(올 예상 전력 사용량 기준)에 달한다.

 

고려아연은 신재생에너지 사업 계획의 실현에 한층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이번 풍력발전소 투자는 고려아연의 신재생에너지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력이 외부로 판매되는 첫 사례다.

 

아크에너지는 고려아연의 신재생에너지 및 그린수소 사업을 위해 지난 2021년 호주에 설립됐다. 현재 호주 3개 주에서 다양한 대규모 신재생에너지 자산 포트폴리오를 통해 약 8기가와트(GW)급 재생에너지 자산을 개발 중이다.

 

지난 2월에는 보우먼스 발전소(Bowmans Creek Wind Farm)에 대한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주 풍력발전소 개발사업 허가를 획득했다. 해당 발전소는 풍력 터빈 54개가 설치되는 335㎿급 발전 사업이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이번 결정으로 호주 사업의 탄소 배출 감소와 현재 추진 중인 미래 신사업 '트로이카 드라이브'의 한 축인 신재생에너지 사업 계획의 실현이 한층 속도를 낼 전망"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