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산업


LG그룹, 향후 5년간 약 100조 원 국내 투입 계획..."차별화된 경쟁력 확보 전략"

[FETV=허지현 기자] (주)LG가 27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제62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번 주주총회는 각자 대표인 권봉석 ㈜LG 부회장(COO)이 의장을 맡아 진행됐다. 현장에는 하범종 경영지원부문장 사장, 홍범식 경영전략부문장 사장 등 ㈜LG 주요 경영진도 참석했다. (주)LG는 현장 참석이 어려운 주주들을 위해 온라인으로도 현장을 중계했다.

 

(주)LG는 이번 주주총회에서 중장기 투자계획을 공유했다. LG그룹 차원에서 "28년까지 향후 5년간(‘24~’28년) 약 100조 원을 국내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는 LG의 글로벌 총 투자 규모의 65%에 해당하는 규모다.

 

LG는 AI, 바이오, 클린테크와 같은 미래 기술과 배터리, 자동차 부품, 차세대 디스플레이 등 성장 분야에 국내 투자액의 50%를 투자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으로 보여진다. 특히, 이번에 발표한 투자 재원의 약 55%를 R&D에 투입해 국내를 핵심 소재 연구개발과 스마트 팩토리 등 제조 핵심기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제 62기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승인, 사내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5건의 의안이 상정돼 모두 원안대로 의결됐다. 재무제표 승인에 따라 ㈜LG는 보통주 1주당 3,100원, 우선주 1주당 3,150원을 현금배당 하기로 하였고, 정관 변경 승인으로 배당 기준일(사업년도말) 이후 배당액이 확정되던 것과 달리 앞으로 배당액을 먼저 확정한 뒤 배당 기준일을 설정하게 됐다. 또 구광모 ㈜LG 대표는 사내이사에, 이수영 사외이사는 감사위원회 위원에 재선임 됐으며, 이사 보수한도 승인액은 지난해 180억 원에서 170억 원으로 변경됐다.

 

구광모 (주)LG 대표는 서면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는 전 세계적으로 저성장 기조가 고착화돼 글로벌 정치·경제의 불확실성이 공급망 불안, 원가 상승 등 사업적 어려움으로 이어진 한 해 였다"며, "하지만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LG는 질적 성장 기조 하에 안정적인 사업 운영과 기반 경쟁력 강화에 주력, 미래 고객 가치 창출을 위해 기술·인재 글로벌 공급망 등 미래준비의 기틀을 강화하기 위한 투자를 지속하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4년은 경기 둔화와 지정학 리스크가 지속되는 가운데 'AI의 보편과·일상화', '탈산소 전환' 등 산업의 변곡점들이 뚜렷해 지면서 글로벌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LG는 저성장과 불확실성으로 인한 극복 위기를 넘어, 새로운 미래를 선점하기 위한 노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올 한해 '차별적 고객 가치'와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에 더욱 매진하고자 한다. 주력 사업은 전후방 산업의 변화를 면밀히 살피며, 사업 전반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통해 어떠한 상황에서도 성과를 내는 단단한 사업 구조를 만들어 갈 것"이라며 "성장 사업은 고객과 시장이 요구하는 핵심 경쟁력을 조기에 확보하여 주력 사업화하고, 미래 사업은 AI, Bio, Clean Tech 분야를 중심으로 속도감 있게 추진하여 미래 포트폴리오의 한 축으로 키워나갈 것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