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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


[르포] 삼성전자X인텔, 미디어 전시 기획...AI 기술 협업으로 하나된 '적과의 동침'

[FETV=허지현 기자] 삼성전자와 인텔이 AI 기술 협업으로 하나가 됐다. 두 기업은 26일 을지로 뉴스뮤지엄에서 '삼성전자 X 인텔 AI 아트 전시 - <TOUCH THE REAL>' 프리 오픈 행사를 진행했다. 최근 산업 분야에서 가장 큰 화두로 떠오르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최초 아트 전시 기획이다. 이번 행사에는 인텔 배태원 부사장, 삼성전자 이민철 상무, 삼성디스플레이 이호중 상무 등이 참석했다.

 

먼저, 행사의 첫 포문은 '인텔 배태원 부사장'의 환영사로 시작됐다. 배태원 부사장은 "이번 아트 전시회는 AI 기술을 활용한 최초의 팝업 스토어로, 산업 키워드로 강력하게 제시되는 AI를 활용한 작품들을 중점적으로 만들어졌다"며 "삼성전자와 인텔이 어떻게 하면 좀 더 일반인들에게 생성형 AI 기술을 선보일 수 있을지 고민한 끝에 이루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배 부사장은 그 해답은 '예술'에 있다고 답했다. 예술과 기술은 어떻게 보면 많이 다른 분야로 보이지만 사실은 같은 선상에 놓여 있다는 것이다. 인간처럼 사고하고 창조하는 AI 기술이 계속 발전하면, 이 분야가 얼만큼 예술에 접목시킬 수 있을지에 대한 부분에도 큰 관심을 표했다.

 

또한 지난 17일 갤럭시 언팩 행사를 통해 공개된 갤럭시 S24 시리즈와 갤럭시 북4 노트북에도 AI 기술이 접목됐다. AI 기술이 예술가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주고, 창의성을 키울 수 있을지 궁금하다고 생각을 내비쳤다. 또한 AI를 활용한 예술가들의 작품 과정들도 많은 사람들에게 공유하고자 한다는 뜻도 전했다.

 

인텔과 삼성의 다양한 제품에 AI를 위한 다양한 MPU가 탑재, AI 성능을 최적화하는데 더욱 힘 쓸 전망이다. 인텔은 하드웨어적으로 탑재한 것뿐만 아니라, AI 기술을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기업들과 협업해 더 많은 기술력을 제공할 예정이다.

 

인텔 배태원 부사장은 "인텔은 제품의 소프트웨어가 호환성·상호연결성에 구애 받지 않고, 예술가들뿐만 아니라 다양한 생산성 확대로 모든 분야에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번 전시회는 AI가 주도할 미래를 인텔과 삼성이 함께 리드해 나가겠다는 그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삼성전자 이민철 상무가 바톤터치를 받아 발언을 이어나갔다. 그는 삼성전자와 인텔이 뛰어난 소프트웨어와 함께 창의적인 활동을 할 수 있다는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표출했다. 또한 직관적이고 자유로운 터치 가능, 생생한 화면, 선명한 몰입감 등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표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상무는 "출시된 갤럭시 기기와도 연결할 수 있어 혁신적인 기능을 편리하고 빠르게 즐길 수 있다"며 "갤럭시 시리즈가 새로운 가능성을 가지고 크게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많은 응원 바란다"고 전했다.

 

환영사 및 전시회 설명이 끝나고 1층·2층에서는 AI를 접목시킨 작품들을 참관하며 도슨트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1층은 작가주의 섹션으로, 미디어 아티스트 '조영각 작가'의 작품이 전시됐다. 조영각 작가는 "인간의 언어를 인공지능이 해석했을 때 어떤 결과들을 보여줄 수 있을지 실험하고 싶었다"며 "10년 정도 인공지능 작업을 해왔다. 현재 인공지능에 많은 관심 덕분에 기업들과의 콜라보도 진행하고, 더 많은 사람들이 쉽게 다가올 수 있는 분야로 도래했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했다.

 

2층은 캠 AI 뷰 섹션으로 총 3명의 작가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AI가 창작 과정에서 어떻게 기여할 수 있었는지, 또 AI가 예술가들에게 어떻게 영감을 주고 어떻게 협업에 참여할 수 있는지 다양한 작품으로 표현되어 있었다.

 

첫 번째 작품은 에세이 작가 '테제 작가'의 콜라보 작업물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테제 작가는 "AI라는 말 그대로 AI를 통해서 뭔가를 또 생성해 낼 수 있다라는 그런 특징을 살리는 것을 중점적으로 생각해 봤다"며 "기분적으로 숨을 쉬고 호흡하는 어떤 생명체들이 가진 생성들이 반복되는 것에 대해 표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 번째 작품으로는 그래픽 디자이너 '용세하 작가'의 작품을 볼 수 있었다. 용세하 작가는 "오리지널 작업을 이용해서 AI를 디자인으로 풀어봤다"며 "내가 돌아가고자 하는 순간의 시절과 AI 기술을 접목해 분위기를 풀어낸 작품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 작품에 들어간 기술은 작가의 그래픽 작업을 기반으로 기획 의도에 담긴 키워드를 반영해서 특정한 로션을 윧하는 형태로 제작됐다.

 

마지막 세 번째는 '조영목 작가'의 작품을 소개했다. 홍 작가는 신경 전달 물질인 도파민의 특성처럼 행복과 중독이라는 두 가지 키워드에서 영감을 받아 작품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 나는 AI에 큰 관심을 두고 있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말하면서 "이번 작업을 하면서 적응하지 못하는 두려움을 떨쳐내고, 그 변화의 물결 속에서 안전하게 적응해 나가자는 의미로 작업을 진행했다"고 뜻을 전달했다.

 

마지막 섹션인 3층에서는 전시의 또 다른 주인공, 갤럭시 시리즈 제품과 삼성디스플레이를 체험할 수 있는 체험관이 마련돼 있었다. 3층 AI 스튜디오와 갤럭시 유니버스에서는 직접 고객들이 AI 프로그램에 참여해보고, 체험해볼 수 있어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 소감은 삼성디스플레이 이호중 상무가 전달했다. 좋은 기회로 진행된 이번 전시회는 삼성 OLED로 작가님들의 작품을 더욱 완벽하게 재현, 가상의 세계·이미지 등을 작가의 의도대로 표현할 수 있었다고 기술력을 자랑했다. 또한 작고 편리하게 소지할 수 있고, 작품은 크게 볼 수 있는 미래형 디스플레이 제품들을 전시했다.

 

삼성디스플레이 이호중 상무는 "이번 행사에서 많은 감동과 인사이트를 얻어갈 수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의 삼성디스플레이 기술력과 행보에 많은 관심과 지지 보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