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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작년 매출 84.2조원…3년 연속 '최대 실적'

영업익 3.5조원…"B2B 사업 성장 등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

[FETV=허지현 기자]LG전자가 지난해 수요 회복 지연과 시장 경쟁 심화에도 불구하고 84조원을 웃도는 매출을 기록하는 등 3년 연속 최다 매출을 경신했다.

 

LG전자는 연결 기준 작년 영업이익이 3조5485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전년보다 0.1% 감소한 실적이다. 또 지난해 매출은 84조2804억원으로 전년대비 1% 증가했다. 작년에 이어 역대 최다 매출을 기록하며 3년 연속 최대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간 매출은 주력 사업의 견고한 펀더멘털(기초체력)을 유지한 가운데 B2B(기업간거래) 사업 성장이 더해지면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학인됐다. 지난 3년간 LG전자 매출의 연평균 성장률(CAGR)은 13% 이상으로 조사됐다.

 

사업부문별로는 생활가전 사업은 연매출 30조 원 시대를 열었을 것으로 기대된다. 수요 양극화에 대응, 프리미엄 리더십을 공고히 하면서도 주요 제품의 볼륨존 라인업을 확대하는 전략적 시장공략이 주효했다. 냉난방공조, 부품, 빌트인 등 B2B 확대도 성장에 기여했다.

 

전장 사업은 출범 10년 만에 연매출 10조원을 넘기며 주력사업 반열에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부터는 생산사업장의 평균가동률이 100%를 넘기는 등 성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TV 사업은 유럽 등 주력시장 수요감소에 매출이 줄어드는 가운데에도 webOS 콘텐츠/서비스 사업이 의미 있는 성장을 거듭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수요 감소에 대응해 시장 변곡점을 조기에 포착, B2B 사업의 고성장을 이뤄내는 등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 노력이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제품 중심 사업 구조를 콘텐츠·서비스 등으로 다변화하는 사업 모델 혁신 또한 견조한 수익성 확보에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LG전자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3천125억원으로 '어닝 쇼크'(실적충격)를 낸 전년 동기보다 350.9% 늘었다. 다만 가전·TV 수요 회복 지연과 마케팅 비용 증가 등에 영업이익은 전 분기보다는 68.6% 감소했다.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4천938억원을 36.7% 하회했다. 매출은 23조1567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5.9% 늘고, 전 분기보다 11.8%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