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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


[산업 5대 키워드]<4>삼성·LG·SK, 'AI & 클라우드' 블루오션 선점하라

삼성SDS, 클라우드 사업 확대...시대지 극대화↑
LG CNS, 멀티엔진 전략 내세워 생성형 AI 서비스 강화
SK C&C, 클라우드 기반으로 ESG 혁신 사업 성과 포부

[FETV=허지현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관련 사업이 블루오션으로 급부상하는 가운데 삼성, LG, SK 등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AI와 클라우드 사업에 경쟁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이들 기업은 올해  AI와 클라우드 사업을 통해 미래형 신시장을 선점하고 수익성 강화 효과도 노린다는 각오다. 

 

AI는 다양한 분야에서 다양하게 활용되는 최첨단 신기술이다. 특히 클라우드와 결합한 클라우드 AI는 미래 산업을 주도하는 신기술 가운데 가장 강력한 시너지가 기대되는 첨단기술 분야다. 각 대기업들이 AI와 클라우드 분야에 주목하는 이유다. 삼성, LG, SK  등 각 기업들은 넘쳐나는 정보량을 클라우드에 인식 시켜 다른 기업들과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는 맞춤형 전략을 마련하고 이를 토대로 신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SDS는 생성형 AI와 클라우드를 결합해 시너지를 강화하고 있다. LG CNS도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협력해 고객과 상생해 나가는 맞춤형 전략을 세웠다. SK C&C 역시 금융·제조 부문에서 생성형 AI 적용 사례를 다수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우선 삼성SDS는 생성형 AI 기술과 함께 클라우드 사업을 확대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각오다. 생성형 AI 서비스를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에서 제공하면서 자사의 클라우드 서비스 사용을 높이겠다는 게 삼성SDS의 목표다. 삼성SDS는 'CES2024'에 생성형 AI 기반의 협업 솔루션 '브리티 코파일럿'과 기업용 생성형 AI인 '패브릭스' 플랫폼 데모 버전 등을선보일 예정이다. 삼성SDS는 또 브리티 코파일럿을 2월중 출시하고, 패브릭스는 상반기중 공개할 예정이다.

 

앞서 삼성SDS는 지난해 클라우드관리서비스(MSP) 전문인력 4000명 이상을 양성하는 등 전문인력도 보강했다. 삼성SDS는 지난해 1분기 2490억원에 불과했던 클라우드 매출은 지난해 4분기 2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SDS는 관계자는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 매출이 정보기술(IT) 서비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25년 45%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LG CNS는 LLM(거대언어모델)을 활용하는 멀티엔진 전략을 내세워 생성형 AI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LG CNS는 LG AI 연구원의 엑사원을 비롯해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오픈AI', 구글 '팜', 앤스로픽 '클로드' 등의 AI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업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킨다는 게 LG CNS 측의 방침이다. 

 

LG CNS는 또 글로벌 AI 기업과 기술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LG CNS는 실제로 지난해 구글 ·MS 등 빅테크 기업과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생성형 AI로 기업 내부 데이터를 찾는 '지식관리(KM) 서비스'는 이 회사가 MS와 협업을 통해 개발한 플랫폼이다. LG CNS는 LG테크놀로지벤처를 통해 오픈 AI의 대항마로 불리는 앤스로픽에 대한 지분 투자도 진행하고 있다.

 

LG CNS는 지난해 10월 기업용 생성형 AI 플랫폼 'DAP 젠(Gen) AI'를 출시했다.  현신균 LG CNS 대표는 "DX 기술력을 바탕으로 클라우드, AI, 데이터 등 핵심역량을 내재화하고 이행체계를 혁신해야 한다"며 "글로벌 관점에서 기존 비즈니스를 점검하고, 기회가 있다면 빠르게 포착해 글로벌로 진출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전했다.

 

SK C&C는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생성형 AI, 디지털 팩토리, 디지털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등 혁신 사업에서 성과를 내겠다는 각오다. SK C&C는 올핸 기업용 생성형 AI 시장서 승부수를 띄우기로 했다. SK C&C는 지난해 NH농협은행의 생성형 AI 기반 질의응답 서비스 구축 사업도 수주했다. 또 두산에너빌리티에 제공하는 생성형 AI 기반 이상 진단 서비스 시범 사업도 손을 댔다. 

 

윤풍영 SK C&C 사장은 "생성형 AI에서는 많은 적용 사례를 가장 빠르게 확보해 '기업 생성형 AI 서비스는 곧 SK C&C'라는 이미지를 만들겠다"며 "빠르게 변화하는 생성형 AI 기술과 고객 사이 간격을 디지털 혁신으로 메꾸어 주는 '국내 1위 AI 오케스트레이터·인터그레이터'로 자리매김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SK C&C는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 역량을 포함한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 전반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SK C&C 관계자는 "클라우드는 디지털 전환의 기반이 되는 핵심 요소"라면서 "인프라를 빌려주는 CSP(클라우드서비스제공)사업이 아닌, 기업의 디지털 전환에 필요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