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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통신 3사, AI·메타버스 비즈니스 총력전

통신3사 AI·메타버스 시장 공략 현재진행형...활용법 각양각색
다양한 분야로 활용 가능...참여·소통의 장으로 게임업계와 차별화
다가오는 인사 시즌에도 통신 3사의 AI·메타버스 공략 계속된다

 

[FETV=최명진 기자] 통신 3사의 AI·메타버스 시장 공략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있다. 통신 3사는 저마다의 방식으로 다양한 활용법을 모색하고 있다. 같은 분야를 연구, 개발 중인 게임업계와는 가입자들에 대한 참여와 소통, 생활 편의 면으로 집중하면서 차별점을 뒀다. 이에 통신 3사의 인사 시즌에서 특별한 변화가 생기더라도 AI와 메타버스 시장 공략은 계속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통신3사는 수년 전부터 탈통신을 넘어 ICT 전반의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AI와 메타버스는 그 중심에 있는 핵심 사업으로 자리잡은 상태다. 특히 엔데믹과 생성형 AI 개발 열풍에 올라타는 한편 메타버스 관련 사업도 확대, 다각화하면서 향후 글로벌로 진출할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AI·메타버스 기술을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한 소통과 생활, 교육같은 생활밀착형 전략을 택해 같은 분야를 연구하고 있는 게임업계와 차별점을 뒀다.

 

SK텔레콤은 AI 인프라와 AIX, AI 서비스를 피라미드처럼 쌓아 올리는 방식으로 AI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지난 9월 정식 출시한 AI 개인비서 서비스 ‘에이닷’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SK텔레콤이 보유한 슈퍼컴퓨터 타이탄이 이용자의 복잡한 의도와 문맥을 파악해 연속적으로 말을 주고받는 등 논리적인 대화가 가능하다.

 

메타버스 분야에서는 최근 이프렌드를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의 3개국 IT기업과 파트너십을 맺고 글로벌 메타버스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2021년 출시한 이프렌드는 지난해 11월 북미, 유럽, 중동, 아시아 등 49개국에 동시 출시했다. 이프랜드는 K팝 콘텐츠를 적극 활용, 다양한 해외 파트너와 공동 콘텐츠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향후 서비스 내 소통기능을 강화해 글로벌 최고의 소셜 메타버스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KT도 다양한 AI·메타버스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AI에서는 AI로봇, AI케어, AI교육 사업 전략을 중심으로 생활에 더욱 밀접하게 다가오는 서비스 방식을 택했다. AI 로봇은 서비스 로봇 중심으로 로드맵을 구성해 딜리버리 체계와 로봇 플랫폼 전략을 설계한다는 방침이다. 이어 AI케어 및 AI교육 등으로 다양한 가능성을 쌓아올리는 방식이다. 여기에 초거대 AI 믿음을 전격 출시하며 다양한 확장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또한 AI기술을 자사 메타버스인 지니버스에도 적용해 시너지를 꾀하고 있다. 지니버스는 이용자가 아바타와 공간을 직접 꾸미고, 친구를 초대해 인공지능에 기반을 둔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향후 KT는 지니버스에 공간, 대화, 목소리, 모션, 이미지 기능을 복합적으로 제공하는 멀티모달 기반의 ‘생성AI 플랫폼’ 기술을 개발해 적용할 계획이다. 이용자와 자유롭게 대화하고 문의를 응대하는 AI NPC를 비롯해 AI 모션댄스, AI 아바타 메시지, AI 사운드·BGM 등의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기업 서비스 중심의 AI 서비스를 개발하는 한편 메타버스와 아이들나라와 같은 미디어 콘텐츠에도 AI를 적용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먼저 B2B AICC 시장을 주요 타깃으로 점유율을 높이고, 소상공인 시장은 우리가게 AI로 공략하는 ‘AI 3대 서비스’ 전략을 택하고 있다. AI를 통한 고객 응대 서비스를 통해 LG유플러스의 AI를 일상 속에 녹여내겠다는 전략이다. 메타버스 분야에서는 관련분야를 연구하는 대학들과 연계해 ‘유버스’, ‘버추얼캠퍼스’등을 구축하고 있으며, 가상공간에서 실감나는 체험을 통해 즐기며 학습할 수 있는 알파세대 특화 메타버스 키즈토피아에서도 AI 기술을 이용해 더욱 높은 수준의 교육 효과를 담아냈다.

 

통신 3사의 AI메타버스를 중심으로 한 탈통신 전략은 인사 시즌이 지나가더라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황현식 사장의 연임을 확정한 LG유플러스는 황 사장이 제시한 플랫폼 전환 전략을 중심으로 다양한 신사업·서비스 출시를 이어갈 예정이다. KT는 임원 규모를 20% 축소했지만 AI 중심의 B2B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기술혁신부문'과 AI Tech Lab을 추가로 신설해 AI 분야 핵심 기술 경쟁력을 키워나간다. SK텔레콤은 유영상 사장의 연임 확률이 높은 상황이기에 그동안 추진한 'AI 컴퍼니' 전략이 더욱 강화되는 방향일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