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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정부發 자율주행차 규제완화에…SKT·KT, 신 기술경쟁 ‘가속화’

정부, 지난 8일 ‘자율주행차 분야 선제적 규제혁파 로드맵’ 발표
SKT, 카셰어링 차량 호출 서비스 개발 및 시연 등 시장선점 '안간힘'
KT, 삼성전자·현대차등 대기업과 협력...5G 자율주행 기술시연 추진

[FETV=김수민 기자] 정부가 자율주행차 사용화에 대비해 각종 규제를 단계별 정비에 나서면서, 자율주행차와 관련된 산업 전반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와 함께 SK텔레콤 KT 등 이동통신사들은 제조업체와 협력을 통해 자율주행차 시장 선점을 위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정부는 최근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자율주행차 분야 선제적 규제혁파 로드맵’을 발표했다. 로드맵은 자율주행차 상용화에 대비해 '운전자'의 개념부터 사람에서 시스템으로 확대하는 등 내용을 골자로 한다.

 

정부의 이번 규제 개선에 따라 기업들의 투자 불확실성이 해소돼, 관련 기업들의 활발한 투자가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SK텔레콤 KT 등 이통사들은 최근 제조업체와 협력해 자율주행 기반 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SK텔레콤은 최근 스마트폰으로 카셰어링(차량공유) 차량을 호출하면, 고객 위치로 차가 스스로 오는 ‘자율주행 기반 카셰어링 서비스 기술’을 개발·시연했다고 전했다.

 

이번 시연은 국토교통부의 주관으로 경기도 시흥시 배곧생명공원 인근 도로 2.3km 구간에서 진행됐다. 이날 SK텔레콤은 자율주행차를 호출하면 차량이 스스로 목적지에 도착, 다음 탑승객을 찾아 이동하는 시연을 성공리에 마무리했다.

 

시연에는 SK텔레콤이 서울대·연세대 등과 공동 개발한 자율주행차 총 5대가 쓰였다. 현대차 ‘G80’, ‘아이오닉’, 기아차 ‘K5’, ‘레이’, ‘니로’를 개조한 차량이다. 

 

SK텔레콤은 또 지난 5월 국토교통부 주관 ‘자율주행 기반 대중교통시스템 실증 연구’ 과제를 2021년 말까지 수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연구비 359억원이 투입되는 이 과제는 ▲자율주행 버스와 트럭 ▲자율주행지원 관제시스템 ▲HD맵·차량과 사물간 통신 연결(V2X)를 연계한 스마트 대중교통시스템 등을 개발해 자율주행 대중교통 체계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

 

 

KT는 삼성전자·현대자동차와 협력해 이달 말 경기도 화성에 조성될 자율주행실증도시(K시티) 준공식에 맞춰 5G 자율주행 기술을 시연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국내 굴지의 기업이 협업에 나섰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KT는 또 지난달 23일 인천국제공항공사와 ICT 기반의 스마트 공항을 만들기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지난 9일에는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서 자율주행 시범 주행을 선보였다.

 

KT는 ‘2018년도 범부처 Giga KOREA 사업’에도 참여한다. 기가코리아 사업은 스마트 ICT 환경 구축을 목표로 범정부 차원에서 2020년까지 추진하는 프로젝트다.

 

이번 사업에서 KT는 ‘5G 자율주행 실증 사업’에 참여하는 17개 참여기관과 협력해 5G V2X 기술 기반의 자율주행 핵심 기술을 확보하고 서비스 모델을 발굴할 예정이다.

 

KT가 개발한 자율주행 기술과 서비스 모델은 서울, 대구, 경기 3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기술 검증과 실증이 진행되며, 이를 바탕으로 자율주행 서비스 상용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KT측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