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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해외


국제환경단체 오세아나 “미국 내 유통되는 생선 20%는 ‘가짜’ 라벨”

사진=픽사베이

미국 내 시중에서 유통되는 생선의 20%가 잘못 표기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7일 국제환경단체 오세아나(Oceana)에 따르면 최근 미국 내 생선 유통 회사 및 식당에서 생선 2만5천여 개를 수거해 조사를 한 결과, 20%가 메뉴판에 적힌 것과 다른 생선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60%는 저렴한 생선을 비싼 생선의 라벨로 바꿔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민물메기(Pangasius) 를 값이 더 비싼 대구 혹은 도미라고 표기하거나 칠레 양식연어를 무 항생제 노르웨이 연어로 판매하는 식이다. 대구류의 일종인 헤이크(hake), 에스콜라 등이 다른 생선의 라벨로 판매된 경우가 가장 많았으며, 고등어류 생선인 에스콜라가 스시 레스토랑에서 화이트 튜나로 둔갑하기도 했다.

특히 이번에 적발된 ‘가짜’ 생선의 30%는 독소나 수은과 같이 건강에 해로운 환경 위험물질들이 검출된 생선이다. 소비자들은 생선류의 속임수 판매로 경제적 손실만 보고 있는 게 아니라 건강에 대한 심각한 위협까지 당하고 있다.

오세아나의 킴벌리 워너 시니어 연구원은 “가짜 생선으로 하여금 소비자들은 식당 및 상점에서 실제 가격보다 더 비싸게 생선을 구입하고 있다”며 “이는 소비자를 속이는 일일 뿐 아니라 건강문제를 일으킬 우려도 있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전문가들은 어떤 생선이 어느 철에 어느 지역에서 주로 잡히는지를 평소에 잘 파악하고 있어야 하며 같은 연어라도 노르웨이산은 항생제를 쓰지 않는 반면 칠레산은 항생제 투입이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 등을 숙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식당에서는 지역에서 잡힌 보증 받은 생선인지 확인 후 주문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조언했다.



오해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