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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


삼성 vs 애플, 스마트워치 진검승부…최후의 승자는?

애플, 글로벌 점유율 1위 견고…12일, ‘애플워치4’ 공개 예정
삼성전자, '시계다움' 강조하며 국내 시장서 독보적 점유율 유지

 

[FETV=김수민 기자] 애플이 12일 스마트워치 신제품 '애플워치4' 국내 출시를 예고하고 나섰다. 스마트워치 시장은 삼성전자의 ‘갤럭시워치’가 40% 이상을 점유하는 등 파워가 막강하다. 이에 따라 국내 스마트워치 시장의 패권을 둘러싸고 삼성전자의 '갤럭시워치'와 애플의 '애플 워치4'간 치열한 한판승부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은 최근 언론 등에 12일 캘리포니아 주 쿠퍼티노의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연례 이벤트'를 개최한다는 초청장을 발송했다. 애플은 그동안 '연례 이벤트'에서 자사의 신제품을 공개했다.

 

5일 IT매체 나인투파이브맥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워치4’는 42mm 모델이 384×480 해상도를 지원한다. 베젤의 크기는 줄이고 스크린의 크기는 15%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화면이 커지고 픽셀밀도(PPI)가 향상되면 많은 콘텐츠를 표시할뿐 아니라 텍스트 가독성도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디자인은 기존 제품의 네모난 형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자동활동 감지, 심장박동 모니터 기능 등 피트니스 기능이 도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2분기 글로벌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41%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1위를 기록했다. 다음은 핏비트(21%), 파슬(4%) 등이 뒤를 따르고 있다. 삼성전자는 2%의 점유율로 스마트워치시장 6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국내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만큼은 삼성전자가 단연 강세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스마트워치 라인업은 국내 시장에서 4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7일 ‘갤럭시워치’를 국내에 출시했다. 2년 만에 등장한 ‘기어S3’의 후속작으로, 갤럭시와의 통합성을 강조하기 위해 이름도 바꿨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휴대폰과의 통합된 사용성과 시너지 효과를 내기 위해 이름을 변경했다”며 “갤럭시 브랜드를 확대 적용해 갤럭시 생태계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지목한 갤럭시 워치의 최대 경쟁력은 ‘시계다움’이다. 패션아이템으로도 활용되는 시계의 역할을 구현하기 위해 50가지 이상의 다양한 스트랩을 구성했다. 또 표준 시계 스트랩을 지원해 시중에서 파는 일반 시계줄과 호환도 가능한게 '갤럭시워치'의 강점이다.

 

전작 기어S3에서는 큰 모델밖에 없다는 게 단점으로 꼽혔지만, 갤럭시 워치는 여성들을 위해 46mm(63g)와 함께 42mm(49g)의 작은 사이즈의 모델도 마련했다. 또 아날로그 감성을 구현하는 노력도 쏟아부었다. 조작이 편리한 원형 베젤은 유지하면서, 시계의 초침과 소리를 구현해 실제 시계를 착용한 경험을 제공한다는 것이 삼성전자 측의 설명이다.

 

기능적으로는 심박센서를 활용한 실시간 스트레스 측정이 가장 눈에 띈다. 시계를 착용하고 있는 동안 심박을 측정해 스트레스 수치를 확인할 수 있다. 이 제품은 제3자가 사용해도 새로 측정이 가능하다. 또 램(REM) 수면까지 측정이 가능, 수면 습관까지 관리 가능한 게 삼성전자가 자랑하는 '갤럭시워치'의 매력 포인트중 하나다.

 

'갤럭시워치'는  39종의 다양한 운동을 기록해 칼로리와 운동 횟수를 측정할뿐 아니라 ‘스마트싱스’를 지원해 IoT 지원기기를 손목에서 제어할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2~3일로 사용시간이 늘고, 원형 베젤을 차용해 ‘시계다움’을 강조한 것이 국내 소비자들에게 주효했다”며 “최근엔 해외시장에서 경쟁력을 배가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