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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


때 아닌 가을장마에...'몸값(?)' 높아진 제습기

잇따른 태풍에 국지성 폭우 등 늦은 가을 장마 지속…습도 높은 환경에 제습기 주목
전자 및 유통업계, 지난 5년간 제습기 판매량 저조...올해의 경우 “판매량 증가 기대”

[FETV=김수민 기자] 올 여름 짧은 장마 이후, 여름이 끝나가는 시기에 때 아닌 가을장마(?)로 폭우가 끊이지 않으면서 장마철 필수 가전제품인 제습기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31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잇따른 태풍과 폭우로 습도가 높은 환경이 조성되면서 ‘제습기’가 소비자들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다. 

 

제습기는 공기 중의 습기를 제거해 옷에 곰팡이가 피어오르거나 눅눅한 공간을 쾌적하게 만들어주는 효과가 있다. 특히 장마철 빨래를 말릴 때 도움을 주며, 최근 출시되는 제품에는 공기청정 기능이 탑재되기도 한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3년 이후 5년간 마른장마가 이어지면서 제습기 판매량이 그다지 높지 않았다. 그러나 올해의 경우 제습기 판매 전망에 대해 높은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실제로 전자랜드 프라이스킹의 2018년 6~7월 제습기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63% 성장하기도 했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특히 지난 24일 태풍 ‘솔릭’이 지나가고 갑작스레 장마가 찾아오면서 지난 주 까지 실적에는 큰 영향이 없었지만, 이번주는 나름 기대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제습기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위닉스는 2018년형 ‘뽀송 제습기’를 지난 4월 출시한 바 있다. 대용량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일일 제습 용량을 16리터로 늘렸다. 탈착이 가능한 대용량(6ℓ) 물통, 360도 회전바퀴 등을 적용해 편의성을 높였다.

 

대유위니아가 선보인 ‘위니아 제습기 제로’는 11, 14, 16ℓ 용량으로 듀얼타입 컴프레서를 채택해 저진동, 저소음 운전이 가능하다. 일반 제습 모드 이외에도 '의류 건조 모드·빨래 건조 모드'까지 갖추고 있어 장마철에도 빠르게 빨래 등을 말릴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프리 필터를 통해 보푸라기, 먼지, 애완동물의 털 등 생활먼지까지 제거할 수 있다

 

LG전자의 휘센 듀얼 인버터 제습기 4종에는 실내 습도를 감지해 자동으로 습도를 조절하는 ‘스마트 제습’, ‘쾌속 제습’, ‘집중 건조’ 등 다양한 제습기능이 적용됐다. 또 극세 필터와 제균 이오나이저가 탑재돼 있어 일반 먼지는 물론 세균까지 제거해준다.

 

업계 관계자는 “여름 날씨가 고온다습한 기후로 바뀌면서 제습기·건조기 등 가전제품의 판매량이 늘었고, 가전제품에 여타 기능들이 탑재되면서 계절적 비수기가 많이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