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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


UN, 삼성 ‘반도체 백혈병’ 중재 수용에 ‘환영’

바스쿠트 툰작 특별보고관, “올바른 방향의 조치”

 

[FETV=김수민 기자] 삼성전자가 최근 '반도체 백혈병' 분쟁 해결을 위한 조정위원회 제안을 무조건 수용하기로 한 데 대해 국제연합(UN)이 환영 입장을 밝혔다.

 

28일 유엔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 사이트에 따르면 바스쿠트 툰작 UN 인권고등판무관실 특별보고관은 이날 성명을 내고 "이번 결정은 글로벌 기업체로서 책임감을 인식하는 올바른 방향의 조치"라며 “삼성의 중재안 수용 결정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삼성이 피해자 보상에 대한 책임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앞으로 재발 방지를 위해 더 높은 수준의 노동자 보호 기준으로 이어지길 바란다”며 “다른 기업들도 글로벌 사업을 운영하면서 노동자 보호를 위해 더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그는 "노동자의 권리는 기본 인권으로, 누구도 그들의 인권을 부인해서는 안 된다"면서 "기업들은 모든 생산 과정 등에서 이를 지킬 책무가 있다"고 덧붙였다.

 

툰작 특별보고관은 그는 이날 발표한 성명을 다음달로 예정된 유엔 인권이사회에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달 '반도체 사업장에서의 백혈병 등 질환 발병과 관련한 문제 해결을 위한 조정위원회'가 내놓은 공개 제안을 받아들이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피해자를 대변하는 시민단체인 '반올림'도 이를 받아들이기로 하면서, 무려 10년 이상 이어져 온 양측의 갈등이 일단락됐다는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