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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


“관리를 넘어 청정까지”…삼성 ‘에어드레서’ 세 가지가 다르다

미세먼지 완전 제거·의류 안감 케어·마이클로짓 등 차별화
강봉구 부사장, “시장 확장 가능성 높다”…해외서 B2B 사업 구상 중

[FETV=김수민 기자] 삼성전자가 신제품 삼성 ‘에어드레서’를 선보이면서 의류관리기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2011년부터 ‘LG 트롬 스타일러’를 앞세워 시장을 선점 중인 LG전자와의 경쟁이 불가피해지면서, 후발주자로 합류한 삼성 에어드레서만의 차별점이 무엇인지에 대해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21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드레스가든에서 ‘의류청정기 미디어데이’를 개최하며 삼성 에어드레서를 공개했다.

 

의류관리기는 소비자들에게 ‘꼭 필요한 물건’이라는 인식으로 자리 잡은 물건은 아니다. 그러나 미세먼지를 비롯한 대기환경 변화로 최근 의류관리기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졌다.

 

강봉구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전략마케팅 팀장(부사장)은 “삼성전자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약 54%의 소비자가 심각한 미세먼지로 인해 의류관리기가 필요하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3년 전 동일한 조사결과에서 10% 대의 응답이 나타난 것을 감안하면 짧은 시간동안 소비자의 인식이 빠르게 변했다”고 에어드레서의 출시 배경을 설명했다.

 

 

에어드레서의 가장 핵심적인 기능은 ‘청정’ 기능이라고 삼성전자 임원진들은 입을 모았다. 미세먼지를 단순히 옷에서 털어주는 개념에서 나아가 완전하게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이 날 행사에 참석한 최천웅 경희대학교 의과대학 호흡기내과 교수는 “털어낸 먼지를 별도로 제거하지 않으면 집안으로 흘러들어 체내에 유입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미세먼지의 완벽한 제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에어드레서는 업계 최초로 전문 필터를 탑재했다. 미세먼지 필터는 제품 내부에 있는 먼지를 집진해 제거한다. 전용 코스를 사용하면 25분 내에 미세먼지의 99%까지 제거할 수 있다고 삼성전자 측은 설명했다.

 

미세먼지 필터와 관련해서 김현숙 삼성전자 상품기획 담당(상무)는 “먼지는 분해가 되지 않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필터를 교체해야 한다”며 “6~12개월까지 사용 가능하며 교체 주기를 자동으로 알려주는 기능이 적용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0.3마이크로미터~0.5마이크로미터의 초미세먼지를 제거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했으며 이와 관련된 실험 자료를 조만간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광촉매를 적용한 냄새 분해 필터는 담배 냄새 등 스팀 방식으로 제거하기 용이한 친수성 입자는 물론 고기 냄새와 같이 물에 잘 녹지 않는 입자까지 불쾌한 냄새의 원인이 되는 물질을 제거해 준다.

 

 

삼성전자는 옷의 ‘겉감’은 물론 ‘안감’까지 관리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으며 그 해답을 옷걸이에서 찾았다고 설명했다.

 

‘안감케어 옷걸이’에 적용된 ‘제트에어’ 기능은 옷의 겉뿐만 아니라 안쪽까지 관리하도록 해 피부가 직접 닿는 곳까지 청결함을 유지해 준다.

 

이와 함께 에어드레서는 살균 성능도 구현했다. 살균 코스 적용 시 대장균·황색포도상구균과 같은 생활 유해세균과 허피스·인플루엔자·아데노·코로나 등 바이러스 4종을 99.9%까지 제거해 준다. 내부 살균 코스도 있어 제품 내부를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행사에서 의류 브랜드의 상품 데이터베이스와 연계해 의류별 관리법을 제공하는 ‘마이클로짓(My Closet)’서비스도 차별점으로 내세웠다.

 

이 기능은 사용자가 의류에 부착된 라벨에 있는 바코드를 스캔하면 해당 의류 소재에 관한 정보를 제공할 뿐 아니라 최적의 관리 코스까지 자동으로 추천해주는 기능이다. 삼성전자는 삼성물산의 구호·빈폴·갤럭시·에잇세컨즈 등 6개 브랜드를 시작으로 향후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김 상무는 “6개 브랜드 외에도 수동으로 추가가 가능하다”며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은 물론, 현재 의류 인식기능 개발단계에 있어 향후에는 6개의 브랜드를 넘어서 브랜드와 관계없이 마이클로짓 기능을 사용할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시장 규모 전망에 대해 강 부사장은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그는 “해외 시장에서 호텔방, 레스토랑 등 B2B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며 아직까지 큰 시장은 아니지만, 에어드레서의 품질에 자신이 있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만족도가 높아지면서 시장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