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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


미리 보는 ‘IFA 2018’…삼성·LG 내놓은 신제품 '격돌예고'

기조연설 스타트 끊는 LG전자…키워드는 단연 ‘AI’
LG전자, AI 품은 스타일러 공개 예정 속 삼성전자, ‘8K QLED TV’ 신제품 출시

 

[FETV=김수민 기자]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인 ‘국제가전전시회(IFA) 2018’ 개막이 1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20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IFA는 오는 31일부터 내달 5일까지 약 일주일간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 행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Mobile World Congress)와 함께 세계 3대 가전·정보통신(IT) 전시회로 꼽힌다.

 

지난해 약 50개국의 1800여개 업체가 참가했던 만큼, 올해 역시 수많은 기업과 관련 기관들이 미래를 선도할 첨단기술과 제품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올해 IFA는 LG전자 경영진들의 기조연설로 포문을 연다. LG전자 최고경영자(CEO)인 조성진 부회장과 최고기술책임자(CTO)인 박일평 사장이 공동발표자로서 개막 기조연설 무대에 오른다.

 

조 부회장은 “당신은 더 현명해지고, 삶은 더 자유로워집니다”라는 주제로 인공지능(AI) 관련 LG전자의 3대 개방형 전략을 설명하며 고객들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지를 소개할 예정이다.

 

 

IFA의 기조연설에는 현재 업계가 지향하는 제품 개발 방향의 키워드가 담기듯, 올해의 키워드는 AI가 될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IFA에서 ‘LG 스타일러 씽큐’를 처음 공개할 예정이다. LG전자가 지난해부터 AI를 전사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 공개하는 LG 스타일러 씽큐는 휘센 씽큐 에어컨, 트롬 씽큐 드럼세탁기에 이어 AI 플랫폼을 탑재한 세 번째 제품이다.

 

LG 스타일러는 ▲세탁기의 스팀 기술 ▲냉장고의 온도관리 기술 ▲에어컨의 기류 제어 기술 등 LG 생활가전의 차별화된 기술을 집약한 신개념 의류관리기다. 여기에 AI 기능을 더해 음성만으로 손쉽게 전원을 켜고 끄거나 의류관리 코스를 설정할 수 있도록 했다. 제품의 동작 상태와 진단 결과를 음성으로 알려주기도 한다.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 리빙어플라이언스사업부장 부사장은 “LG 스타일러를 더욱 편리하게 쓸 수 있도록 인공지능을 탑재하는 등 차별화된 제품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AI 스피커는 사용자의 음성명령을 인식하고 이를 통해 연동된 다른 전자제품들을 조정할 수 있어 최근 가전업계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번 행사에 자사의 AI 스피커 제품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 10일 ‘갤럭시 노트9’ 공개 행사에서 첫 AI 스피커 ‘갤럭시 홈’을 공개한 바 있다.

 

갤럭시홈 은 다리가 세 개 달린 항아리 모양으로, 일반적인 원통형의 AI스피커와는 생김새가 다르다. 하만의 AKG 스피커가 6개 탑재됐으며, 8개의 마이크가 내장돼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목소리를 선명하게 인식할 수 있다. 바닥면에는 저음을 내는 우퍼가 달려 있다. 갤럭시 홈은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SDC)에서 정식 발표될 예정이다.

 

LG전자 역시 지난해 11월에 '씽큐 허브' AI 스피커를 출시한 바 있다. 최근 제품인 'LG 엑스붐(XBOOM) AI 씽큐'는 유럽영상음향협회(EISA)로부터 수상하기도 했다.

 

LG전자는 IFA에서 LG G7 씽큐의 ‘붐박스 스피커’를 알리기 위한 이색 경진대회 붐 유어 사운드의 최우수 작품을 소개한다. 이 작품은 31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전시될 예정이다.

 

 

TV는 매년 IFA에서 최대 관심을 받아온 분야다. 삼성전자는 ‘8K QLED TV’ 신제품을 IFA에서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2018년형 더 프레임’도 전시할 예정이다.

 

더 프레임은 작년에 첫 출시된 라이프스타일 TV로 그림·사진 등의 예술 작품을 '아트 모드'를 통해 보여주면서 일상 공간을 갤러리처럼 만들어 주는 제품이다. 현재 삼성 '아트 스토어'는 800여개의 전 세계 유명 갤러리·작가들의 작품을 보유하고 있다.

 

또 지난 1월 미국 CES에서 공개했던 마이크로 LED 기반의 140인치 ‘더 월’도 양산 제품을 전시해 고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IFA 이후 유럽, 북미 등지에서 ‘더 월’을 출시할 계획이다.

 

한편, LG전자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신제품을 앞세워 제품군을 확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업계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LG전자의 마이크로 LED TV 공개 여부에 대해서도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