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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효성첨단소재, 타이어코드 亞점유율 2배 확대

지역적 특성 살린 맞춤형 제품 제공, 생산기술 지원이 판매 호조로 이어져

 

[FETV=최순정 기자] 효성첨단소재가 아시아 지역 타이어코드 시장 점유율을 2배 가량 확대했다.

 

효성그룹의 계열사 효성첨단소재는 인도, 인도네시아, 태국, 베트남 등 4개국 타이어코드 시장점유율이 2016년 22%에서 2018년 40%로 확대됐다고 6일 밝혔다.

 

이들 지역에 2개에 불과했던 주요 고객사는 12개로 늘어났다. 타이어코드는 타이어의 수명, 안정성, 승차감 등을 향상시키기 위해 타이어 고무 내부에 들어가는 섬유 재질의 보강재다.

 

효성첨단소재는 “이 지역에서의 시장 점유율 확대는 효성첨단소재가 독보적 기술력 및 기존 글로벌 시장에서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지역적 특성에 맞는 맞춤형 제품을 제공하고, 생산기술을 지원하면서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이어 “열악한 도로 사정으로 내구성이 높은 제품을 원하는 인도 시장에는 고강력 타이어코드를, 고무와 타이어코드가 분리되는 문제가 있던 업체에는 효성첨단소재의 노하우를 접목해 부재료와 타이어 설계 변경을 제안하는 식이다”고 전했다.

 

아시아 지역의 시장 개척에는 2014년 신설한 테크니컬 마케팅팀이 선도적 역할을 했다.

 

테크니컬 마케팅팀은 고객사의 기술, 생산 파트와 직접 소통해 고객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면서 타이어의 성능을 효과적으로 개선해 나갈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현지 고객을 대상으로 정기 세미나를 열어 타이어 업계 동향과 효성첨단소재의 신규 제품을 소개하고 맞춤형 기술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했다.

 

효성에 따르면 아시아 시장은 경제성장에 따른 소득증대로 자동차 판매가 확대되면서 자동차와 타이어 생산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인구 2억 5500만명의 인도네시아는 동남아시아 최대 자동차 시장이며, 인도 신차 수요는 2018년 전년 대비 7.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기도 했다.

 

효성첨단소재는 1960년대까지 전량 수입에 의존해오던 타이어코드를 1968년 국내 최초로 나일론 타이어코드 생산에 성공했다. 1978년에는 국내최초 독자기술로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 생산에 성공했다.

 

이후 미쉐린(Michelin), 굿이어(Goodyear) 등과의 장기계약으로 전략적 관계를 구축하고 중국을 시작으로 미국, 베트남, 유럽 등 대륙 별 최적의 위치에 타이어코드 현지 생산체제를 구축해 왔다.

 

효성첨단소재의 폴리에스터 타이어코드는 2000년부터 18년간 세계시장 점유율 1위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