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박제성 기자] 7~8일 전력수요가 역대 최고치를 갱신했다. 최근 폭염 여파가 이같은 최고치에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다.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이틀간 오후 기준 전력수요량은 100GWh(기가와트/시간당)를 넘은 것으로 추산된다.
100GWh를 넘은건 전력수급 역사상 최초다. 최근 여름철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체감온도가 35도씨에 육박하는 열대성 날씨를 경험하고 있는 실정이다.
9일 전력거래소 '시간별 태양광 추계통계'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2∼3시 기준 한 시간 평균 전력 총수요량은 100.571GW로 집계됐다.
해당 추계는 전력거래소의 전력시장에서 벌어지는 실시간 수요에서 신재생에너지인 태양광 전력까지 합친 수요량이다. 대표적으로 한전 직접구매계약(PPA), 소규모 자가용 태양광발전 등까지의 전력도 모두 합쳤다.
최근 태양광 전략 수요량도 증가 추세다. 태양광 전력량은 14.205GW로 집계됐다. 이는 총 전략수요량 대비 태양광 비중은 14.1%에 달한다. 이는 100을 전체 에너지비중으로 가정하면 14가 태양광이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그간 전력시장에서 신재생에너지까지 합쳐 총 전력수요량이 100GW를 도달한 적은 한차례도 없었다. 이에 에너지업계에선 "최대전력 100GW 시대'에 대비한 송·배전망 확충 등 인프라 개선 해야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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