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ETV=김수식 기자] 스타벅스의 연이은 잡음에 신세계그룹도 화가 난 모양이다. 신세계그룹은 스타벅스 코리아의 ‘서머 캐리백’ 발암물질 검출과 관련해 내부조사를 진행해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29일 밝혔다.
신세계그룹은 이날 “고객과 임직원의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여기고 있으며 이번 논란을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스타벅스의 조직과 인사, 업무방식 등 전반에 대해 철저한 내부조사도 진행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스타벅스는 지난 28일 고객 증정품인 ‘서머 캐리백’에서 발암물질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된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사과문을 발표했다. 사과문은 “스타벅스를 사랑해 주신 수많은 고객분들에게 큰 우려와 실망을 끼쳐 드린 점,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말로 시작된다.
스타벅스는 초기 미숙한 대응으로 불신과 오해를 증폭시킨 점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스타벅스 측은 “지난 22일 고객 공지 이후, 스타벅스는 구체적인 사실 관계 및 원인을 파악해 왔으며, 이에 따른 전사적인 대책 마련과 신속한 해결 방안을 찾기 위해 고민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폼알데하이드의 안전 기준이 없다는 이유로 고객분들의 불안감을 간과한 것은 아닌지, 프로모션에 집중하다가, 더욱 중요한 품질 검수 과정에 소홀했던 것은 아닌지, 스타벅스라는 브랜드만으로 신뢰해 주신 수많은 고객분들의 귀한 우려의 목소리를 놓친건 아닌지, 진실되게 돌아보고 이번 일을 통해 철저한 성찰과 겸허한 자성의 계기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스타벅스 사과에도 비판의 목소리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서울YMCA는 29일 성명서를 내고 “스타벅스 사과문도 소비자 우롱에 지나지 않는다”며 “1급 발암물질 검출 제품의 안전한 전량 회수 조치 대책은 내놓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서울 YMCA는 또 “스타벅스의 사과문에는 이용자 건강에 치명적인 증정품에 대한 전량 회수 조치에 대한 내용은 빠져있다”며 “스타벅스는 문제의 서머 캐리백이 몇 개나 소비자들에게 전달됐는지부터 명명백백히 밝히고, 얼마나 회수됐는지도 명확히 수치로 제시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스타벅스의 보상방안에 대해서도 자사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YMCA는 “새로운 굿즈 수령을 원치 않는 소비자에게 스타벅스에서만 쓸 수 있는 온라인 상품권 3만원을 준다는 것은 스타벅스로 인해 피해를 입은 소비자들이 스타벅스를 떠나지 못하게 붙잡아 두고 계속 이용해야지만 그 피해를 보상해주겠다는 후안무치 하고 적반하장인 보상안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YMCA는 이어 “스타벅스가 사과문과 함께 내놓은 대책들은 지금 소비자들이 바라는 문제해결과 괴리가 크다”며 “스타벅스는 문제의 서머 캐리백을 빠르고 안전하게 회수할 수 있는 방안과 이번 사태로 피해를 입은 소비자들이 스타벅스를 이용하지 않아도 되는 보상안을 내놓길 바란다. 그리고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체계적인 시스템에 대한 보완책을 내놓고 혹독히 검증받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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