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화재, 내년 2월까지 최대 8500억 후순위채 발행

등록 2024.07.31 06:00:00 수정 2024.07.31 08:54:06

후순위채 발행 한도 5000억→1조
4월 1500억 후순위채 차환 발행

11월 2500억 콜옵션 행사 예정
올해 3월 K-ICS비율 처음 하락

 

[FETV=장기영 기자] 메리츠화재가 내년 2월까지 최대 85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추가 발행한다.

 

1년간 최대 1조원의 자금을 조달해 앞서 발행한 후순위채에 대해 ‘콜옵션(조기상환권)’을 행사하고, 선제적인 자본건전성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3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메리츠화재는 지난 29일 이사회를 열어 국내 후순위채 발행 한도를 기존 5000억원에서 1조원으로 2배 증액했다.

 

메리츠화재는 앞선 2월 이사회에서 1년 내에 최대 5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후 지난 4월 콜옵션 행사를 위해 15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 차환을 발행했다.

 

이에 따라 메리츠화재는 내년 2월까지 최대 85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추가 발행할 예정이다.

 

정확한 후순위채 발행 규모와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

 

메리츠화재는 후순위채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콜옵션 행사와 자본건전성 강화에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콜옵션 행사 시기가 돌아오는 오는 11월 후순위채 발행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메리츠화재는 11월 25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에 대한 콜옵션을 행사할 계획이다. 지난 2019년 11월 후순위채 발행 당시 5년 후 조기 상환할 수 있는 콜옵션을 부여했다.

 

메리츠화재는 앞선 4월 동일한 25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에 대해 콜옵션을 행사하면서 후순위채 차환 발행액 1500억원에 회사 자금 1000억원을 더해 조기 상환을 완료했다.

 

장기적으로는 현재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자본건전성 강화에도 추가 자금을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메리츠화재의 지급여력(K-ICS)비율은 200% 이상을 유지하고 있으나, K-ICS비율을 산출하기 시작한 지난해 3월 이후 처음 하락세로 돌아섰다.

 

올해 3월 말 K-ICS비율은 226.9%로 지난해 12월 말 242.2%에 비해 15.3%포인트(p) 하락했다.

 

K-ICS비율은 지난해 보험 국제회계기준(IFRS17) 시행과 함께 도입된 새 자본건전성 지표로, 모든 보험계약자가 일시에 보험금을 청구했을 때 지급할 수 있는 여력을 나타낸다. 기존 지표인 위험기준 지급여력(RBC)비율과 마찬가지로 모든 보험사의 K-ICS비율은 100% 이상을 유지해야 하며, 금융당국 권고치는 150% 이상이다.

 

메리츠화재의 올해 3월 말 K-ICS비율은 5대 대형 손해보험사 중 삼성화재(280.1%), DB손해보험(229.6%)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장기영 기자 jky@fetv.co.kr
Copyright @FETV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PC버전으로 보기

제호: FETV | 명칭: ㈜뉴스컴퍼니 | 등록및발행일: 2011.03.22 | 등록번호: 서울,아01559 | 발행인·편집인: 김대종 | 주소: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 66길 23, 901호(여의도동,산정빌딩) | 전화: 02-2070-8316 | 팩스: 02-2070-8318 Copyright @FETV. All right reserved. FETV의 모든 컨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복제 및 복사 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