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조성호 기자]LG전자가 최근 의류건조기의 콘덴서(응축기) 자동세척 시스템 논란과 관련해 사과하고 10년 무상보증 서비스 등의 대책을 내놨다. LG전자는 9일 입장문을 통해 “저희 제품을 사용하는 고객들께 걱정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제품을 사용하는 과정에서 느낀 불편에 대해 겸허한 자세로 대안을 마련해 고객들께서 만족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회사 측은 “수동세척의 경우 주기적으로 콘덴서를 직접 세척‧청소해야 하는 불편함이 크고 형태가 날카로워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기 때문에 자동세척 기능을 채택했다”면서 “다만 콘덴서에 일정 수준의 먼지가 있더라도 성능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고객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자동세척 콘덴서에 대해 제품 구입 후 10년간 무상으로 보증하겠다”면서 “보증기간 내 서비스 엔지니어가 방문해 제품상태를 점검하고 적절한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보증 기간에 LG전자 서비스에 연락하면 엔지니어가 방문해 제품상태를 점검하고 적절한 서비스도 무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LG전자의 일부 의류건조기에서 악취와 건조효율 저하 등의 문제가 있다며 리콜과 보상을 요구하는 글이 올라와 9000명이 넘는 동의를 받았다.
[FETV=유길연 기자]신한금융투자는 신한금융그룹의 통합플랫폼 신한플러스 가입자를 대상으로 연 2.7%(91일) 온라인 달러RP(환매조건부채권) 특판을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모집금액은 3천만달러를 한도로 1인당 최대 10만달러(1억1796만원)까지 투자가 가능하며 최소가입금액은 1달러 이상으로 소액투자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달러RP는 단기 자금 운용수단으로 달러에 이자를 주는 상품이다. 보유한 달러를 신한금융투자 계좌로 이체한 후 클릭 몇 번으로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다. 신한금융의 원스탑 금융플랫폼인 ‘신한플러스’에서 가입이 가능하며 신한은행 SOL, 신한카드 PayFAN, 신한금투 신한i알파, 신한생명 스마트창구 등에서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다. 신한금투계좌가 없는 투자자는 신한플러스에서 비대면 계좌개설 후 매수가 가능하다. 신규 증권계좌를 개설하면 마이신한포인트 1만 포인트를 지급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이번 달러RP 특판은 다음달 30일까지 가입이 가능하며 한도가 소진되면 조기 종료될 수 있다. 신한금투관계자는 “달러 투자처를 찾는 투자자들이 점차 늘고 있다”며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투자자들에게 약속된 금리를 주는 RP상품을 공급하게 됐다”고 말했다.
[FETV=유길연 기자]미래에셋대우증권은미래에셋대우 모바일(비대면) 계좌 개설 투자자를위한 다이렉트 전용 ELS(주가연계증권) 출시 이벤트를 다음달 2일까지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다이렉트 계좌를 보유한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4주간 진행되는 이벤트 기간 동안 10만원 이상 가입자 전원에게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교환권을 지급한다. 다이렉트 전용 ELS는 비대면 계좌 개설을 통해 가입할 수 있는 상품으로 동일한 구조의 일반 ELS보다 쿠폰 값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최소 가입금액도 10만원 이상 1만원 단위로 가입이 가능해 소규모 자산으로도 분산투자가 가능하다. 이번에 판매하는 다이렉트 전용 ELS 26645회는 삼성전자, HSCEI, Eurostoxx50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만기 3년 상품이다. 조기상환 평가일에 모든 기초자산 가격이 최초기준가 대비 95%(6개월), 90%(12개월), 85%(18,24개월), 80%(30개월), 75%(36개월) 이상인 경우 연 9%(세전) 수익을 제공한다. 조기상환 되지 않아도 모든 기초자산 가운데어느 하나가 만기평가일까지 최초기준가격의 60% 아래로 하락한 적이없으면 연 9%(세전)의 수익을 지급한다. 다만 기초자산 가운데 어는 하나도 최초기준가격의 60% 미만으로 하락한 적이 있고 만기평가 시 모든 기초자산 중 어느 하나라도 75% 아래면 만기 상환 조건에 따라 원금 손실이 최대 100%까지 발생할 수 있다. 다이렉트 전용 ELS는 오는 12일 오후 1시 30분까지 가입이 가능하다. 미래에셋대우 자산관리앱에서 쉽고 빠르게 계좌 개설이 가능하다. 미래에셋대우 윤상화 디지털Biz본부장은 “온라인 거래의 편리성이 증대됨에 따라 오프라인 성향이 강했던 ELS 상품 또한 온라인으로 거래되는 건수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이렉트 전용 상품 출시 등을 비롯해 투자자의 부담은 줄이고 혜택은 늘리는 다양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FETV=김창수 기자]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 시행이 임박하면서 지난해 말부터 부진을 면치 못하던 국내 정유업계의 하반기 실적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고도화 설비 비율을 높인 현대오일뱅크 등이 상대적으로 더 큰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선제투자의 중요성이 다시 한 번 업계 내에서 부각되는 모양새다. 지난달 말 업계 동향을 담은 한 매체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과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 S-OIL 등 정유 4사의 실적은 올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속속 나오고 있다. 특히 내년부터 시작하는 IMO 2020 황산화물 배출규제 시행에 따른 국내 업계의 수익성 확대가 기대된다. 업계 관계자는 “2016년 기준 국내 정유사 중질유 생산 비중은 평균 7% 수준으로 높지는 않아도 정유부문 영업이익률이 5% 내외에 불과한 국내 정유사들로선 무시할 수 없는 비중”이라며 “탈황 설비를 갖추지 못한 정유사의 경우 수익이 악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IMO 2020은 2020년부터 선박 연료유의 황 함유량을 현행 3.5%에서 0.5%로 제한하는 규제다. 해운사들은 거액을 들여 기존 선박에 배기가스 정화장치(스크러버)를 설치하거나 액화천연가스(LNG) 연료선으로 변경해야 한다. 선박유를 저유황유로 바꾸는 방식을 채택할 수도 있다. 업계에서는 특히 현대오일뱅크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잔사유에서 아스팔텐 성분을 걸러내 DAO(De-Asphalted Oil)를 추출하는 SDA 공정을 완공했다. 현대오일뱅크는 이미 업계 최고인 40%대 고도화 비율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추가 투자 없이 하루 21만 배럴의 고유황 중질유를 부가가치가 높은 휘발유나 경유, 석유화학 제품 원료로 전환할 수 있는 고도화 설비를 갖추고 있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이미 중질유 생산비율이 2% 이하이고 고도화 설비를 적극 활용하면 전혀 생산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업계 최고 수준의 고도화 비율은 IMO 2020 뿐 아니라 고부가 제품 판매 비중 확대에도 도움이 된다. 현대오일뱅크의 초중질 원유 투입 비중은 약 17%로 경쟁사(8%)의 2배에 이른다. 고급 원유 대신 가격이 저렴한 남미산 초중질 원유로 휘발유와 경유 등을 생산 가능해 수익성을 더 높일 수 있는 것이다. SK이노베이션과 S-OIL 역시 IMO 2020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SK이노베이션의 자회사인 SK에너지는 약 1조원을 투자해 내년 초 완공을 목표로 감압 잔사유 탈황설비(VRDS)를 새로 짓는 중이고 S-OIL은 최근 잔사유 고도화설비(RUC)와 올레핀다운스트림복합단지(ODC) 프로젝트를 준공했다. 금융업계에선 지난해와 비교해 절반 수준에 불과했던 국내 정유업계의 영업이익 규모가 하반기에는 작년의 2/3 수준까지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단기적 호재에 최근 미·중 무역전쟁 휴전 등 세계 경제의 긍정적 분위기까지 반영되면 본격적인 소비수요 증가로 실적도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며 “친환경 강화는 전 세계적 트렌드인 만큼 선제 투자를 한 업체들이 더 큰 수익을 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FETV=송현섭 기자] 산업은행이 백인균 경영관리부문 부행장을 KDB생명 수석부사장으로 내정한 것으로 파악된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백 부행장은 이달 KDB생명 이사회를 거쳐 공식 선임될 예정이다. 임기가 5개월여 남은 백 부행장에 대한 이번 선임 이유는 KDB생명 연내 매각작업에 속도를 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백 부행장은 산업은행에서 인수합병(M&A)과 투자금융, 사모펀드 업무를 담당했던 기업금융 전문가로 알려지고 있다. 산업은행은 지난 2010년 6500억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해 금호생명을 인수한 뒤 KDB생명으로 사명을 바꿨다. 이후 산업은행은 3차례의 공식 매각시도와 수차례 매수 후보자와 협의에 실패하면서 공적자금 회수에 어려움을 겪었다. 금융권 일각에선 KDB생명의 독자생존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산업은행 이동걸 회장이 최근 연내 매각방침을 밝혀 또 다시 KDB생명의 주인 찾기가 시작될 전망이다.
[FETV=정해균 기자] '시황제'는 중국 최초의 중앙집권적 통일제국인 진나라를 건설한 전제군주다. 진시황제는 장군 울요와 책사 이사를 등용해 강력한 부국강병책을 추진, BC 230~BC 221년에 한·위·초·연·조·제 나라를 차례로 멸망시키고 천하통일을 달성했다. 책사(策士)는 원래 ‘계책이 많은 사인’(士人)이라는 뜻에서 나온 말이다. 주나라 문왕· 한의 유방· 당 태종· 태조 이성계 등 지도자에게는 제갈량과 같은 책사가 있었다. 리더에게 유능한 책사는 성공을위한 필수불가결한 존재인 셈이다.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간 주도권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금융지주사의 미래 핵심사업 발굴과 컨설팅을 수행하는 연구소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실제 4대 금융지주사들은 싱크탱크 기능을 강화하고 인력보강에 힘을 쏟고 있다. 언론· 컨설팅· 관료 등 다양한 색깔의 지주사 연구소장들의 면면이 눈길을 끈다. 이들 50대 전략가들이펼치는 지략대결에 금융권 안팎의 관심이 커질 전망이다. '4인4색'의 책사가 내놓을 비책이 궁금해 지는 이유다. 이성용(57) 신한미래전략연구소 소장(사장)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1세대 컨설턴트다. 이 소장은 글로벌 경영컨설팅 전문업체 AT커니 창립 멤버로, 베인&컴퍼니 서울지사장, 악시온(Accion) 대표를 지냈다. 이 소장은 미국 육군사관학교(웨스트포인트) 우주공학과를 졸업한 후 미 남가주대(USC) 대학원 정보기술 석사, 하버드대 경영대학원(MBA) 석사 등을 거쳤다. 조경엽(58) KB금융경영연구소 소장은 매일경제신문 부국장 출신으로 매일경제 정치부장과 금융부장 등을 지냈다. 2013년 7월 KB금융경영연구소장(상무)로 입사해 전무(2016), 부사장(2019)으로 승진하며 실력을 인정 받았다.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동 대학원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정중호(52) 하나금융경영연구소장은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고대 경제연구소와 프랑스 파리 13대학 산업경제연구소(CREI),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정책연구센터 수석연구원을 거쳐 지난 2007년 하나금융경영연구소 금융산업팀 수석연구원으로 입사했다. 이후 하나금융연구소 금융산업연구실장(2013), 하나금융연구소 연구분석실장(2017)을 거쳐 올해 1월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소장(본부장)으로 승진했다. 고위 관료 출신의 최광해(58) 우리금융경영연구소장은 2016년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부소장으로 입사했다. 최 소장은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고 영국 런던대 대학원 개발경제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제28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기획재정부 홍콩재경관·대외경제협력관·장기전략국장·공공정책국장을 거쳤고 국제통화기금(IMF) 워싱턴DC 본부에서 대리이사를 지냈다
[FETV=조성호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 2분기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부진한 잠정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미중 무역전쟁에 이어 일본의 ‘경제보복’이라는 악재까지 겹치면서 하반기 성적도 불투명해졌다. 삼성전자는 지난 5일 2분기 매출 56조원, 영업이익은 6조5000억원의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이는 직전 분기와 비교해 각각 6.89%, 4.33% 증가했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4.24%, 영업이익은 무려 56.29% 급감한 것이다. 이는 반도체 업황 부진의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D램 가격하락이 지속되고 있고 수요 회복에도 어려움을 겪으면서 반도체 사업의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줄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전체 영업이익 가운데 반도체 사업이 차지하는 비율은 60%에 달한다. 스마트폰 사업 또한 중저가 단말기 판매는 늘었지만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갤럭시S10’의 판매가 부진하면서 평균판매단가(ASP) 하락을 면치 못했다. 이에 영업이익이 줄어들었다는 분석이다. LG전자 역시 같은 날 매출 15조6301억원, 영업이익 6522억원의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1%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오히려 15.4% 줄었다. 전분기와 비교해서도 매출은 4.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7.6%나 감소했다. 이는 TV가 주력인 HE사업부와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MC사업부가 예상보다 부진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HE사업부의 경우 경쟁사의 TV 출하량 확대와 마케팅 경쟁 심화로 수익성이 크게 떨어졌으며, MC사업부의 경우 신제품 출시로 인한 마케팅 비용 상승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MC사업부의 경우 17분기 연속 적자 행진을 기록하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이 같은 부진이 하반기에도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화웨이 사태로 인한 미중 무역전쟁에 이어 일본의 경제보복까지 악재가 계속되면서 하반기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미중 무역전쟁은 지난 G20 회담 이후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든 상황이다. 하지만 최종 협상 타결을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많아 언제든 다시 터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특히 일본 정부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핵심 소재에 대한 한국 수출 규제 강화 조치에 들어가면서 업계에서는 발등의 불이 떨어진 상황이다. 특히 장기화될 경우 최악의 경우 생산차질까지 우려하고 있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은 다소 완화됐으나 일본의 전자 소재 관련 수출 규제가 변수로 부상했다”며 “장기전이 될 경우 향후 예측이 매우 어려워질 것이고 소재 부족으로 인한 생산 차질이 생기면 글로벌 IT 수요에 더욱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FETV=유길연 기자]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로 선정된 자기자본 3조원 이상의 대형증권사들이정부의 ‘포용적 혁신성장’에 동참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종투사의 중소기업 신용공여는 기업 신용공여의 3분의 1수준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종투사 7곳의 중소기업 신용공여는 3조934억원으로 기업 신용공여액(10조원)의 30.9%에 그쳤다. 또 종투사들의 총 중소기업 신용공여 금액 가운데 특수목적회사(SPC)에 투입된 자금은68% (2조1000억원)를 차지했다. 중소기업에 투입된 돈 가운데 약 70%가 혁신기업 육성과 관련 없는 페이퍼 컴퍼니에 흘러들어간 셈이다. 금융당국은 정부의 ‘포용적 혁신성장’ 기조에 맞춰 금융기업들이 중소·벤처기업 투자를 늘리도록 유도하는데 애쓰고 있다. 종투사 신용공여 한도를 100%에서 200%로 높인 것도 이러한 취지에 따른 것이다. 금융당국은 높아진 100%는 중소기업·기업금융 관련 신용공여에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종투사들이 금융당국의 노력을 따라오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이유다. 금융당국으로부터 종투사로 승인받은 증권사는 투자자 신용공여 외에 기업 신용공여, 전담중개(헤지펀드) 신용공여가 가능하다. 금감원은 "종투사의 양적 성장은 어느 정도 달성됐다"며 "종투사들이 건전하고 생산적인 기업금융 제공자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모험자본 역할을 강화하는 등 다양한 유인 방안을 증권사와 협의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FETV=김현호 기자] 대한항공이 운항 중 "술을 달라"고 요구한 의혹을 받는 기장은 구두 경고하고 이를 문제 삼은 사무장은 폭언을 이유로 징계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8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지난해 12월30일 인천을 떠나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으로 가는 여객기에서 A기장이 "술을 달라"고 두 차례 요구했다는 내부 보고가 접수됐다. 이 보고에 따르면 A기장은 비행기에 타면서 '웰컴 드링크'로 제공되는 샴페인을 집으려 했고 이에 승무원이 당황하자 "(샴페인을) 종이컵에 담아주면 되지 않느냐"라고 말한 뒤 다른 음료를 들고 돌아갔다. A기장은 몇 시간 뒤에도 같은 승무원에게 다시 물을 달라고 하면서 "종이컵에 와인 한 잔 담아주면 안 되겠냐"고 재차 술을 요구했다. 이에 해당 승무원은 A기장에게 "비행 중 술은 절대 마시면 안 된다"고 제지했고 이런 상황을 직속 상사인 B사무장에게 보고했다. B사무장은 이런 내용을 C부기장과 공유했다. 다만 비행 중 불필요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착륙 전까지 A기장에게는 알리지 않기로 했다. 그러나 약속과 달리 C부기장은 이를 A기장에게 알렸고 B사무장이 이를 항의하는 과정에서 B사무장과 C부기장 사이에 언쟁이 오갔다. 언쟁 과정에서는 나이가 더 많은 B사무장이 C부기장에게 욕설과 폭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귀국 후 대한항공은 A기장과 C사무장 등을 불러 진상조사를 벌였다. A기장은 이런 상황이 "오해였다"고 주장했다. A기장은 웰컴 드링크로 유리잔에 담겨 나오는 샴페인·오렌지 주스·물 중에서 물을 집어 들었고 이 과정에서 "종이컵에 물을 담아 달라"고 한 것을 승무원이 오해한 것 같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A기장은 또 두 번째 주류 요구 의혹에 대해서도 기내에서 승무원들이 함께 식사하는 공간을 지나는데 와인이 보여 (승무원들에게) "종이컵에 드세요"라고 했는데 이때도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고 주장했다. 대한항공은 조사 뒤 술을 요구한 의혹을 받는 A기장은 구두 경고 조치하고 이 사건을 보고한 C사무장은 팀장직을 박탈했다. B사무장을 징계한 이유에 대해 대한항공은 "C부기장과 언쟁하는 과정에서 욕설과 폭언을 했고 A기장 관련 내용을 외부 익명게시판에 올리는 등 팀장으로서 자질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두고 객실 승무원들과 사내 익명게시판 등에서 "납득할 수 없는 조치"라는 비판이 나왔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A기장이 오해를 불러일으킬 만한 발언을 한 것은 맞지만 A기장의 진술과 C사무장의 진술이 엇갈리는 상황에서 어느 한쪽 진술만 일방적으로 믿기는 어렵다"며 "A기장이 실제 술을 마시지는 않았고 술을 요구했다는 주장도 확인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FETV=송현섭 기자] DB손해보험이 업계 최초로 ‘카카오페이 송금 서비스’를 이용한 보험료를 납부시스템을 도입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장기보험 고객 대상으로 시범 운영 뒤 전 종목으로 확대된다. 카카오페이 송금 서비스는 카카오페이에 연결된 은행계좌에서 카카오페이머니를 충전해 생체인증이나 비밀번호만으로 간편 송금할 수 있는 것이다. 은행간 계좌이체 방식보다 본인 인증절차가 간편해 2030세대 젊은층을 중심으로 이용자가 급증하고 있다. 지금까지 고객은 보험료를 납부하기 위해 은행 계좌번호와 공인인증서, OTP 비밀번호를 차례로 입력한 뒤 송금해야 했다. 그러나 DB손보가 도입한 카카오페이 송금 서비스를 이용하면 생체인증이나 비밀번호만으로 약 10초만에 수수료 없이 보험료를 낼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카카오톡 친구대상 송금과 더치페이를 포함한 개인거래 외에 기업의 대고객 서비스로 확대되고 있다. DB손보는 지난해말부터 카카오페이 공식제휴사 더즌과 함께 시스템을 구축해 지난달 업계에선 처음 카카오페이 송금 서비스를 도입했다. DB손해보험 관계자는 “현재 장기보험 일부 고객에게 카카오페이 송금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며 “올 3분기 자동차보험과 일반보험을 비롯한 전체 보험종목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보험료 납입방법은 기존 은행 자동이체가 가장 보편적이고 편리하지만 회사에 직접 납부하려는 고객의 편의를 생각한 서비스”라며 “은행간 계좌이체보다 편리한 카카오페이 송금 서비스로 결제 편의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