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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치솟자...대출중단·풍선효과 우려

KB국민은행 가계대출 오르자 대출규제

 

[FETV=김현호 기자] 가계대출이 치솟으면서 대출 총량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대출 관련 한도까지 축소하며 ‘옥죄기’에 나서고 있지만 가계대출 잔액 증가속도가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추세다. 이에 시중은행은 잇따른 대출규제를 쏫아내고 있지만 전세대출과 부동산 담보대출 등 대출중단을 선언한 NH농협은행발(發) '풍선효과' 우려도 동시에 제기되고 있다. 

 

국내 은행 가운데 가계대출 규모가 가장 큰 KB국민은행은 현재 가계대출 잔액이 168조8297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말 대비 4.31% 증가한 수치다. 금융당국이 제시한 증가율 목표 최저선(5%)에는 미치지 못한 수치다. 다만, KB국민은행의 가계대출 증가율은 지난 7월 말 2.58%에서 이달 23일에는 4.31%까지 치솟았다.

 

가계대출이 가파르게 오르자 KB국민은행은 29일부터 한도를 대폭 낮추기로 했다. 먼저 전세자금대출의 한도를 '임차보증금(전셋값) 증액 범위 내'로 제한한다. 예를 들어 전세금이 2억원 증액되도 세입자는 2억원 넘는 대출을 받지 못하게 된다. 또 집단대출 중 입주 잔금대출의 담보 기준도 '분양가격, KB시세, 감정가액 중 최저금액'으로 변경된다.


앞서 KB국민은행은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운용 기준을 기존 '100∼120% 이내'에서 '70% 이내'로 강화하고 한도 축소까지 나서는 등 대출규제에 나서고 있다. 관리가 되지 않을 경우 KB국민은행은 대출중단까지 고려하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풍선효과로 다른 시중은행의 대출수요가 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