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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상반기 당기순이익 1조 7532억원 '역대 최대'...전년比 30%↑

주당 700원 중간배당 실시

 

[FETV=박신진 기자] 하나금융그룹은 상반기 누적 연결당기순이익 1조 7532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반기 실적을 달성했다. 중당 700원의 중간배당도 결의했다.

 

22일 하나금융에 따르면 하나금융의 올해 2분기 당기순익은 9175억원으로, 이를 포함한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 753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30.2%(4071억원) 증가한 수치다. 하나금융은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한 충분한 손실흡수 능력을 확보한 가운데 비은행 부문의 지속적인 성장에 힘입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룹의 상반기 이자이익(3조 2540억원)과 수수료이익(1조 2613억원)을 합한 핵심이익은 4조 5153억원이다. 그룹의 순이자마진(NIM)은 1.67%다. 2분기 판매관리비는 1조원 이하로 안정화됐으며 영업이익경비율(CIR)은 전분기 대비 2.5%포인트(P) 하락한 44%를 기록했다. 

 

건전성 지표인 NPL 커버리지비율은 전분기 대비 11.2%p 증가한 151.3%를 기록했으며,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0.36%로 전분기 대비 4bp, 연체율은 0.28%로 전분기 대비 2bp 각각 개선됐다. 또한 전년도 코로나19 관련 경기대응 충당금을 선제적으로 적립하는 등 손실흡수 능력을 충분히 확보함으로써, 금년 상반기 보수적 적립 기준을 유지했음에도 전년 동기 대비 15bp 하락한 0.12%의 낮은 대손비용률을 이어갔다. 

 

BIS비율 추정치는 전분기 대비 28bp 증가한 16.60%, 보통주자본비율 추정치는 전분기 대비 12bp 상승한 14.16%를 기록했다. 위험가중자산의 안정적 관리 및 지속적 순이익 증가에 따른 결과다. 주요 경영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전분기 대비 29bp 상승한 11.25%, 총자산이익률(ROA)은 전분기 대비 2bp 소폭 상승한 0.76%로 경영지표의 상향 안정화 기조를 이어갔다.

 

주요 비은행 부문인 하나금융투자가 2760억원(전년 동기 대비 60.0%↑), 하나카드 1422억원(117.8%↑), 하나캐피탈 1255억원(49.3%↑) 등 상반기 당기순이익을 각각 시현하며 그룹의 견조한 성장세에 기여했다.

 

이와 함께, 하나금융 이사회는 700원의 중간배당을 실시하기로 결의했다.